울산시체육회 갈등 여전..이사회 결론 없이 끝나
[KBS 울산] [앵커]
직장 내 괴롭힘 논란과 이사 선임 등 각종 논란을 겪은 울산시 체육회가 갈등 해소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에 대한 별다른 해결책이 없이 이사회가 마무리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임 회장의 직장 내 괴롭힘 논란과 이사 선임 등 각종 갈등을 겪고 있는 울산시 체육회.
체육회 내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감사의 요구로 이사회가 소집됐습니다.
체육회 부회장들은 김석기 신임 회장에게 체육회 내부 갈등을 모두 포용하고, 전국 체전에 집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를 위해 김 회장이 공개적으로 거취표명을 요구했던 오흥일 사무처장이 남은 임기 1년 3개월을 채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또, 지난 선거 문제 등에 대해 직원들을 더는 질책하지 말고, 김 회장이 체육회를 상대로 요구한 선거무효소송 비용 역시 임기가 끝난 후에 청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석원/울산시체육회 부회장 : "앞으로 회장님께서 통 크게 통합적으로 가시려면 전 직원을 가지고 안으셔야 합니다. 25명 되는 직원을 가지고 이래라 저러라 하면은…."]
하지만 김석기 회장은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명확히 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논란이 됐던 직원 건의 등을 담은 '소원 수리서' 내용과 선거 당시 사무처장의 행동 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김석기/울산시체육회 회장 :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 이렇게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바람직한 처장의 자셉니까. 그렇지 않으면 선정적인 것을 직원들에게 돌리는 게 처장의 자셉니까?"]
신임 이사들의 의견도 엇갈렸습니다.
부회장의 제안에 대해 동의하는 이사들도 있었지만, 일부 이사들은 이사회 자리가 회장을 공개적으로 질책하고 있다며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갈등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 없이 이사회는 끝이 났습니다.
[이복우/울산시체육회 신임 이사 : "계속 부회장님께서 보필해야 할 그런 자리인데도 계속 회장님을 질책만 하는 것 같습니다."]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량을 모아야 할 체육회가 각종 갈등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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