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김민지·이기정 '숙적' 일본 꺾고 올림픽 예선전 3연승

이규원 2021. 12. 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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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자격대회 핀란드, 일본 등 강적 연파
조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유리한 고지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인 김민지·이기정이 올림픽 자격대회인 퀄리피케이션에서 숙적 일본을 격파하고 쾌조의 3연승을 달렸다.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 국가대표인 김민지(22·춘천시청)·이기정(26·강원도청)이 뉴질랜드, 핀란드, 일본을 연파하고 쾌조의 3연승으로 2022베이징올림픽 티켓 전망을 밝게 했다.

김민지·이기정은 6일 오후 (한국 시간) 네덜란드의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인 퀄리피케이션 믹스더블컬링선수권대회(OQE )에서 B조 예선 3 번째 경기 숙적 일본을 7-4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버거운 상대로 꼽히던 한일전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 끝에 승리를 거두며 조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첫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7-3으로 물리치고 두 번째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탄 한국팀은 예선 3번째로 만난 숙적 일본마저 물리치며 3승으로 B조 선두에 나섰다.

이날 후공으로 노란색 스톤을 잡은 김민지·이기정은 1엔드에서 2득점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은 2엔드 후공을 잡고 대량득점을 노리던 일본에 1점만 내주며 선방했지만 3엔드에 2점을 스틸당해 2-3으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4엔드에 1점을 따내며 3-3 동점을 만들고 5엔드에 김민지가 마지막 샷 히트 앤 롤에 성공하여 2점을 스틸해 5-3으로 앞서 나갔다.

6엔드에 파워플레이를 신청한 일본에 1점을 내준 대표팀은 7엔드에 파워플레이를 신청하며 1점을 뽑아 6-4로 리드했다. 

2점을 리드한 채 8엔드에 선공으로 시작한 한국팀은 1점을 스틸해 7-4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민지·이기정은 B조 선두에 나서며 조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WCF홈페이지 캡쳐]

3연승을 이끈 김민지는 "초반 적응이 힘들었는데 3연승을 달성해 기쁘다"며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정은 "3게임이 무척 힘들 었지만 1차 목표인 조3위는 무난하다고 생각 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미국전에서 최선을 다해 조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 하는게 유리하다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믹스더블은 남녀가 한팀으로 펼치는 혼성복식이다. 4명의 선수가 8개의 스톤으로 10엔드를 진행하는 4인조 컬링과 달리 믹스더블은 남자 1명과 여자 1명이 5개의 스톤을 사용해 8엔드까지 경기를 펼친다,

경기시간도 2시간 30분이 걸리는 4인조에 반해 믹스더블은 2시간 이면 끝난다. 또한, 4인조 경기와는 달리 스톤의 위치를 바꾸는 파워플레이 작전으로 3~5점 뒤집기도 빈번하다. 

총 14개국이 참여하는 믹스더블 퀄리피케이션은 두장의 올림픽 티켓을 놓고 5일부터 9일까지 A, B 두 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B조에 배정된 한국 믹스더블 국가대표팀(김민지·이기정)은 뉴질랜드(5일)와의 첫 경기에 이어  핀란드(6일), 일본(6일), 에스토니아(7일), 라트비아(8일), 미국(8일)을 상대로 예선전을 치룬다.

A조는 호주, 덴마크, 독일, 헝가리, 러시아, 스페인, 터키로 구성되어있다.

예선 각조 1위는 자동으로 4강에 직행한다. 이어 A조 2위와 B조 3위, A조 3위와 B조 2위간 플레이오프 경기(단판)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리하면 이미 4강에 진출해 있는 각 A, B조 1위팀과 단판승부를 벌여 승리하면  베이징행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한편, 한국 남녀 4인조 국가대표인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 리드 김선영, 세컨드 김초희,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 코치 임명섭)'과 경북체육회(스킵 김창민, 서드 김수혁, 세컨드 전재익, 리드 김학균, 코치 윤소민)는 오는 12월 11일~18일 퀼리피케이션에 출전한다.

남녀 4인조는 9개팀 씩이 3장의 2022베이징올림픽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출전국은 남자부(체코, 덴마크, 핀란드,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9개팀과 여자부(체코, 에스토니아, 독일, 이탈리아, 일본, 한국, 라트비아, 스코틀랜드, 터키) 9개 팀이다.

경기방식은 라운드로빈으로 1위팀은 베이징 티켓을 선점하고 2위와 3위가 맞붙어 승리팀이 두 번째 티켓을 확보한다. 마지막으로 3위 팀은 4위 팀과 맞붙어 이긴팀이 최종 티켓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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