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청소년 방역패스' 아우성.. 접종 불신부터 해소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방역패스' 적용 범위가 어제부터 대폭 확대됐다.
'청소년 방역패스'도 내년 2월 1일부터 만 12∼18세로 확대 시행된다.
방역패스 시행 전 청소년 접종 완료 방침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방역당국은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14종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기본생활 영위에 필수적이거나, 시설 이용 특성상 적용이 어려운 경우' 등으로 분류해 방역패스 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월 말까지 접종 완료 쉽지 않아
적용 범위와 시기 탄력 조율 필요
정부가 방역 조치를 강화한 것은 감염병 주요 지표들이 전례 없이 악화하고, 전파력이 큰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한 탓이다. 청소년 감염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것도 주요 배경이다. 최근 4주간 소아·청소년 10만명당 코로나 발생률은 99.7명으로 성인 발생률 76.9명을 웃돈다. 특히 12~17세 접종 완료율은 29.8%로 90%가 넘는 성인에 크게 못 미친다. 그래서 “공동체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거나 “국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조치”라는 정부 입장에 수긍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그렇더라도 방역패스 적용 시기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달 말까지 실시될 기말고사를 감안하면 학생들이 이 시기에 백신을 맞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방역패스 시행 전 청소년 접종 완료 방침이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얘기다. 업종 형평성도 논란이다. 방역당국은 결혼식장, 장례식장 등 14종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선 ‘기본생활 영위에 필수적이거나, 시설 이용 특성상 적용이 어려운 경우’ 등으로 분류해 방역패스 의무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에서도 식사를 하는데 식당·카페와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이래서는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를 구하기 어렵다. 불명확한 백신 패스 기준이 오히려 소상공인만 범법자로 내모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확진자 증가가 불 보듯 뻔한데도 백신 접종률만 믿고 일상회복 선언을 했던 정부다. 그러고는 한 달 만에 일상회복 포기 선언을 하지 않았나. 정부의 준비 부족과 늑장 대응이 방역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이다. 방역패스 확대 조치까지 무위로 돌아가선 안 될 일이다. 성공하려면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 해소에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자의적이며 비합리적인 방역패스 적용 범위와 시기도 탄력적으로 조율해야 마땅하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생방 도중 “이재명 대통령이”…곧바로 수습하며 한 말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15살’ 오유진 지독하게 괴롭힌 60대 男, 결국 집행유예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