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중학교서 집단감염..역대 두 번째 많은 하루 56명 발생
[KBS 제주] [앵커]
제주시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과 교사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오늘 하루에만 역대 두 번째인 5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시 내 한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 1명이 최초 확진된 뒤 어제 2명이 추가 감염됐고, 오늘 하루에만 학생과 교사 등 23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학교 집단감염 여파로 오늘 하루에만 신규 확진자가 56명이나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15일 64명이 발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숫자입니다.
집단감염 여파로 학생과 교직원 등 약 900명이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비율이 30% 수준에 불과한 청소년층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양순/제주도 방역정책팀장 : "학생들이 주로 접종을 안 했기 때문에 많이 증가하고 있는 걸 알고 있는데, 이 청소년들에 대한 감염률을 줄여보자는 차원에서 방역패스 대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출입 인증 해주시고요. 방역패스 완료 인증도 보여주세요."]
발열 체크를 하고 안심코드로 출입자 명부를 기록한 뒤,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까지 보여준 뒤에야 도서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도서관도 백신 접종이나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출입 가능한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포함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가 본격 시행됐기 때문입니다.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청소년들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도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독서실 운영자 : "성인은 1~2차 접종 확인을 전부 다 마친 상태고요. 학생들 같은 경우는 확인해서 어쨌든 유예기간이 8주다 보니까 그 이내에 되도록이면 접종을 할 수 있게끔."]
학원과 독서실 등 청소년 방역패스와 관련 해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중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역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0시 기준 도내 백신 1차 접종자는 55만 500여 명으로 전체 도민의 82.3%, 백신 접종 완료자는 53만 천300여 명으로 도민의 79.4%입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고진현/그래픽:조하연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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