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크로아티아 꺾고 15년 만에 데이비스컵 정상
윤은용 기자 2021. 12. 6. 21:57
[경향신문]
러시아가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서 15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러시아는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1 데이비스컵 테니스 대회 결승전(2단 1복식)에서 크로아티아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러시아는 2002년과 200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데이비스컵 정상에 올랐다.
1단식에 출전한 러시아의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가 크로아티아의 보르나 고조(279위)를 2-0(6-4 7-6)으로, 2단식의 다닐 메드베데프(2위)가 마린 칠리치(30위)를 2-0(7-6 6-2)으로 꺾어 러시아의 우승을 확정했다.
러시아는 11월 여자 테니스 국가대항전 빌리진킹컵에서도 스위스를 2-0으로 따돌리고 우승, 올해 남녀 테니스 국가대항전을 석권했다. 한 나라가 남녀 국가대항전을 휩쓴 것은 2012년 체코 이후 9년 만이다.
4강에서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버틴 세르비아를 꺾고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는 2005년과 2018년 이후 역시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메드베데프와 루블료프가 버틴 러시아를 넘어서지 못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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