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60대 이상 확진 비율 증가..위·중증 이행 '우려'
[KBS 부산] [앵커]
주말 영향으로 오늘 신규 확진자가 2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확산세는 여전히 거셉니다.
지금 상황에서는 60세 이상의 확진 비율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증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커 우려를 더 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뚜렷해진 코로나19 확산세.
지난 한 달, 전체 확진자 2천431명 가운데 40%가 60대 이상입니다.
위·중증 환자 40명 중에서도 60대 이상이 75%를 차지합니다.
위험 신호는 또 있습니다.
지난달 모두 21명이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다 숨졌는데, 모두 60대 이상입니다.
이런 코로나19 지표에서 볼 수 있듯이, 노령층에서의 감염은 위·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는 의료대응체계에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어 더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실제 부산의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0%에 육박했습니다.
모두 44명이 중환자 병상을 사용 중인데, 60대 이상이 80%를 넘습니다.
방역 당국이 3차 접종을 거듭 호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고령층은 사전예약 없이 당일 접종할 수 있지만, 3차 접종률은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달 31일 기준 3차 접종이 가능한 60세 이상 87만 5천여 명 중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17% 수준에 불과합니다.
[노상진/부산시 예방접종추진단 시행총괄팀장 :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서) 각종 홍보 수단을 통해서도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본인들의 의지고, 가족분들께서 (부모님 등이) 고령층인 만큼 많이 접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부산시 방역 당국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60세 이상의 3차 접종을 독려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오늘 0시 기준 193명이 확진된 데 이어 이후 오후 2시까지 15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소연
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저작권자ⓒ KBS(news.kbs.co.kr)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청소년 방역패스 “강제 접종” 논란 확산…“학습권보다 감염 보호가 더 중요”
- 병상 없어 요양원 집단감염 방치…“어르신들 살려주세요”
- 경기·충북서도 교회발 오미크론 확진…수도권 의료 역량 한계치 넘어
- “행사비 나눠 가졌다”…양심선언에 징계로 보복?
- [제보] 교수 차 과태료 납부도 대학원생 몫?…“13명 중 10명 떠나”
- [단독] 현대오일뱅크, 자회사에 페놀 폐수 떠넘기기 의혹
- ‘가성비 갑’ 공기 청정기는?…성능·유지비 따져봤더니
- 오미크론에 기업들 ‘방역 U턴’…“회식 금지·재택 확대”
- “50대 여성 이어 공범까지 살해”…50대 남성 검거
- [크랩] 세계 유산 신청했다 건축 기록물까지 등재된 한국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