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산란닭 농장 고병원성 AI 확진..H5N1형 다시 유행

최혜진 2021. 12. 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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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충남 천안에 이어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AI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H5N1형으로, 우리나라에서 10년 만에 다시 유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란닭 3만 6천 마리를 사육하는 전남 영암의 한 농장입니다.

방역 요원 수십 명이 투입돼 닭과 달걀을 처분하고 있습니다.

닭 80마리가 폐사해 검사한 결과 H5N1형 조류 인플루엔자, AI바이러스가 검출된 겁니다.

[가축방역 담당자 : "거의 70~80%까지 (처리했고요). 랜더링 작업이라고 해서 퇴비화를 하고 있습니다."]

H5N1형 AI는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유행하던 바이러스로 국내에서는 10년 만에 다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부터 전국 10개 농가에서 H5N1형 AI가 발생했고, 산란닭 농가로는 두번째 감염입니다.

높은 전염성과 폐사율로 악명이 높았던 유전자 형이어서 농가의 우려는 더 큽니다.

여기에다 산란닭 농장으로 감염이 확산할 경우 달걀값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영진/영암양계협회 회장 : "항상 긴장하고 있고 만에 하나 외지에서 바이러스가 묻혀 올 수 있기 때문에 닭이 없더라도 저희들이 외출을 안 합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최근 전남의 AI 발생 농장 5곳 중 3곳이 한우를 함께 사육하면서, 소먹이를 반입하는 과정에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관련 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전도현/전라남도 동물방역과장 : "농장 주변에 바이러스가 왔다고 저희는 보고 있는데 특히 한우의 볏짚인 곤포 사일리지 옮기는 과정에 상당히 농장에 들어올 위험성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10일까지 닭·오리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벌이고 집중 소독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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