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공기청정기, 유지비 최대 2배 차이"

김나연 2021. 12. 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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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지내는 시간은 길고 겨울철이라 환기는 줄면서 공기청정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공기청정기 제품들을 살펴보니 연간 전기료와 필터 교체비용 등이 최대 2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이 뿌옇습니다.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 정체 현상 등으로, 지난해 내려진 초미세먼지 주의보의 70%는 겨울철에 집중됐습니다.

공기청정기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곽성희/청주시 분평동 : "공기가 너무 오염돼서 콧속도 아프고, 집에 와서 공기청정기를 틀어놔요. 가족들 건강 생각해서 꾸준하게 쓰고 있어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8개 제품의 성능을 비교했습니다.

모두 미세먼지 제거 성능은 제품에 표시된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하지만 속도는 조금 달랐습니다.

자동모드에 놓고 사용할 경우 6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미세먼지 농도를 '보통'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해물질 제거 시험에선, 생활악취물질인 암모니아 제거 성능 등에서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취약했습니다.

[한아름/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 책임연구원 : "생활악취로 알려진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측정한 결과, 상대적으로 5개 제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제성도 차이가 났습니다.

공기청정기 필터의 1년 교체 비용을 조사했더니, 2만 9천 원에서 최고 6만 원의 편차를 보였고, 연간 전기요금도 8천 원에서 만 6천 원까지 최대 두 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밖에 필터 교체 주기와 최대 풍속 사용시 소음 등에 대한 정보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24'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연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김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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