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첫 '오미크론' 확진..어린이집 연쇄감염 '확산'
[KBS 청주] [앵커]
단계적 일상 전환, 한 달여 만에, 방역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에서 첫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나왔고, 청주 지역에서는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연쇄 감염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오늘 충북의 확진자는 60명이 추가됐습니다.
보도에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의 첫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진천에 거주하는 70대 외국인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교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진을 받은 목사 부부가 다니는 교회입니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의심 증세로 지난 2일 진단검사를 받은 뒤, 지난 4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함께 사는 가족과 그사이 접촉했던 지인 등이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 여성이 지난달 30일 이용했던 택시가 확인되지 않자, 지역 내 택시 140대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수현/충청북도 감염병관리과장 : "다만 지역 내에서 이용한 대중교통이나 여러 가지 이동 경로 중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분들이 있어서…."]
청주에서는 어린이집을 고리로 한 연쇄 감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이달 초 첫 확진 사례가 발생한 이후, 원생과 가족 등 연쇄 감염으로 49명이 잇따라 확진됐고, 청주의 또 다른 어린이집 역시, 관련 누적 확진자가 30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청주에서 발생한 전체 확진자 98명 가운데 64% 이상이 청주 지역 어린이집 6곳과 관련된 사례였습니다.
청주시는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7일까지, 어린이집 종사자와 원생을 제외한 외부인의 어린이집 출입을 금지하였습니다.
[김혜련/청주시 상당보건소장 : "어린이집 유아들은, 저희가 아직 백신 접종을 안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다 보니…."]
충청북도는 '오미크론' 확진자에 대해 재택 치료 대신 별도의 격리시설에서 치료하도록 하고, 진단검사를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확대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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