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영유아·부모 '코로나 우울' 무료검사
[경향신문]
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 외부활동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 아이와 부모 구분할 것 없이 커다란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다.
대전시는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겪는 아이와 부모의 ‘마음건강’을 챙기기 위한 무료검사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취학 전 영·유아와 그 부모를 대상으로 ‘아동 정서·행동관찰 및 부모 양육스트레스 검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검사를 받고자 하는 시민은 오는 17일까지 대전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042-721-1256)에 접수하면 된다.
이 검사는 유아기 아동의 그림을 통해 아이의 정서·행동 특성을 점검하고, 부모가 겪는 양육스트레스를 진단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검사대상은 대전시에 거주하는 만 3~5세 아이와 아이를 키우는 부모 등 양육자다.
검사는 아이가 그린 그림을 촬영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올리면 전문가들이 그림을 분석한 뒤 그 결과를 4일 이내에 문자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부모 등 양육자가 겪는 스트레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제시되는 질문에 답변하는 것으로 진단을 받게 된다. 대전시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의 심리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아이의 그림에 대한 분석 결과와 부모의 양육스트레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부모와 자녀 사이의 정서·행동 특성을 점검하고 객관화함으로써 가정 내 갈등 및 사회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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