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트럼프' 제무르, 첫 유세서 '헤드록'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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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트럼프'로 알려진 극우 성향의 차기 대선 후보 에릭 제무르가 첫 공식 선거 유세에서 한 남성에 '헤드록'(두 팔로 상대의 머리를 안아 죄는 레슬링 기술)을 당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제무르는 이날 프랑스 파리 근교 빌팽트에서 첫 번째 공식 대규모 유세에 나섰다.
전날 우파 성향의 프랑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발레리 페크레스도 반이민 기조를 채택했지만, 제무르는 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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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 유세장 난입 '헤드록' 당해
지지·반대자 충돌 최소 2명 부상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제무르는 이날 프랑스 파리 근교 빌팽트에서 첫 번째 공식 대규모 유세에 나섰다. 유세장에는 수천명의 지지자가 운집했다. 제무르가 연설을 위해 인파를 헤치고 단상으로 향하는 길에 한 남성이 뛰어들어 헤드록을 걸었고, 경호원들의 저지로 남성은 끌려나갔다. 이 남성은 즉시 경찰에 체포됐다. 공격을 받은 제무르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운동가들도 유세장에서 끌려나갔다. ‘인종차별 반대’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은 운동가들이 자리에서 일어나자 의자가 날아들며 싸움이 붙었고, 이들 중 최소 2명이 피를 흘리며 유세장에서 쫓겨났다. ‘SOS 인종차별주의’ 관계자는 “우리는 비폭력 시위를 원했다”며 “사람들이 시위대를 먼저 공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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