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제일 멀리서 던지나..NBA 화려한 '로고 샷' 순간들

문상혁 기자 2021. 12. 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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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점 슛'은 시원하지만, 보통 세 번에 한 번 꼴로 성공하는 만큼 쉽지 않다고 하죠. 하지만, 요즘 미 프로농구 NBA는 이보다 더 어려운 슛에 승부를 겁니다. 하프라인 근처의 로고를 밟고 던지는 장거리 슛, '로고 샷'입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코트가 아닌 관중석 뒤에서 쏜 샷도 들어가는 스테픈 커리 아무도 방해하지 않아서 성공한 건 아닙니다.

3초밖에 남지 않은 시간 3명의 선수가 달려드는데도 3점 슛을 꽂아 넣습니다.

상대 포포비치 감독은 화가 나고, 슛을 성공한 커리는 웃고 맙니다.

림에 들어가면, 모두를 놀라게 하는 슛은 사실 커리하면 떠오르는 장면이기도 한데,

[현지 중계 : 커리가 집어넣습니다. 이런 반전이 있을까요!]

골대 밑의 화려한 덩크로 기억되는 NBA 선수들도 요즘엔 골대 밖으로 나와 시원한 3점 슛을 터뜨립니다.

코트 중앙에 그려진 로고를 밟고 던져 '로고 샷'이라고도 불리는 이런 3점 슛은 보통 골대에서 11m 넘는 곳에서 날아옵니다.

5년 전에 비해 2배 가까이 시도가 늘었는데, 10번 던져 1번 넣던 성공률도 2배 더 높아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낮은 성공률이지만, 들어간 순간 경기의 흐름을 바꿔냅니다.

뜻밖의 행운만 바라는 것도 아닙니다.

넓은 공간을 만들어 동료들에게 골을 선물합니다.

로고 샷을 잘 넣는 선수가 있다면, 상대 선수들은 나와서 막아야 하는데, 이때 골 밑이 비는 겁니다.

2번 쏴서 한 번 들어가는 2점슛보다 3번 쏴서 한 번 들어가는 3점슛은 기대할 수 있는 득점은 더 낮지만 최근 NBA에선 전술의 하나로 평균 10번 중 4번은 3점 슛으로 림을 노립니다.

신에게 기도하는 심정으로 던진다 해서 '헤일 메리(hail mary)'라 불리기도 했던 슛은 이젠 승부를 뒤바꾸는 이유 있는 샷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 영상그래픽 : 김정은)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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