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안철수 전격 회동.."양당 체제 경종 울려야"
[뉴스데스크] ◀ 앵커 ▶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오늘 전격 회동했습니다.
양당 체제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결선 투표제' 같은 정책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하는데, 제3지대 공조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지 주목됩니다.
김정인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심상정 안철수 두 대선후보의 회동은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렸습니다.
두 후보는 각각 입장했고, 만남도 비공개로 약 80분 정도 진행됐습니다.
회동은 '제3지대 연대'를 논의하자는 심 후보의 제안에 안 후보가 '사안별 협력은 가능하다'고 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두 후보는 회동 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병상과 의료진 확충, 그리고 소상공인들에 대한 실질적 손실보상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후보]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민생정치, 미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여러 정책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양당체제 종식을 위한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두 후보는 대선과 총선은 물론 지방선거에서도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대장동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을 도입해 대선 후보 등록 전까지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
[배진교/정의당 원내대표] "(특검) 후보자 추천을 기득권 양당은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이고요. 그 추천과 관련해서는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추천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두 후보는 가장 관심이 집중됐던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몇 가지 현안에 대해서 서로 의견 교환을 했습니다. (제3지대 단일화 같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전혀 없습니다."
심 후보는 김동연 전 부총리와도 만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제3지대 연대와 관련해 김 전 부총리는 대화는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 모두 정치기득권의 한 축이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일단 가시적인 3자 공조와 단일화까지는 쉽지 않은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 박동혁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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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기자 (tiger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321554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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