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구두' 선우재덕, 회장 자리 위기..소이현에 복수 가동 [종합]

김한나 온라인기자 2021. 12. 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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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KBS2 방송 캡처


‘빨강 구두’ 선우재덕이 복수를 가동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에서는 자신의 자리까지 위협을 받은 선우재덕이 복수의 날을 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민희경(최명길)은 자신을 사모님이라 부르는 가정부에 “아줌마까지 나 무시하는 거야? 그런 거야? 그러려면 당장 관둬.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며 예민하게 굴었다. 가정부가 사라지자 민희경은 권혜빈(정유민)에게 “넌 어떻게 생각해? 너도 엄마 꼴이 우스워?”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권혜빈은 “밥 먹자. 밥 먹고 한숨 자고 나면 괜찮을 거야”라며 민희경을 안고 위로했다.

권주형(황동주)은 권혁상(선우재덕)에게 “이사회에서 권혁상 회장님 해임안을 상정했습니다. 로라 주주들이 아버지 회사 경영방침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어요. 로라 구두 손해액도 어마어마한데 지난번 은행 대출 연장도 거부당해서 지금 로라 네트웍스 재정 상태가 심각하다는 평가입니다”라고 말했다.

권혁상은 사업하다 보면 위기상황은 항상 존재한다고 말했고 권주형은 “지금까지 주가가 바닥을 친 적은 없죠. 아버지도 감이 많이 떨어지셨네요. 부자가 망해도 3대는 간다는 말, 옛말입니다. 한 번 추락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어요. 시대가 변했습니다. 주주들도 로라를 위해서 새로운 전문 경영인을 원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분노한 권혁상은 “닥쳐. 로라 이만큼 큰데 누구 덕인데. 감히 당신들이 나를 배신해?”라며 이사들을 노려봤다. 그는 “권주형, 이제 네가 내 자리까지 노리는 모양인데 쉽지 않을 거야. 너는 죽어도 날 못 이겨”라고 경고했다. 그 말에 미소지은 권주형은 권혁상에게 “오해 마세요 아버지. 제 뜻이 아니라고 말씀드렸잖아요”라고 답했다.

권혁상이 물러날지 물은 김젬마(소이현)는 “그래도 대표님은 권 회장한테 미련 있을 줄 알았는데, 아버지로서 사랑하잖아요”라고 말했다. 권주형은 “사랑이 크면, 미움도 크죠. 아버지는 민희경이 우리 엄마를 죽인 것을 알면서도 묵인했어요. 이제는 아버지도 용서 안 해요”라며 이를 갈았다.

이해한다는 김젬마에 권주형은 “그래도 젬마 씨는 민 대표를 로라 구두에서 끌어 내렸으니까 절반은 성공한 거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젬마는 “아니요. 난 아직도 배고픈 걸요. 두고 봐요. 절반이 아니라 완벽한 성공을 이룰 테니까”라고 답했다.

민희경은 금고 속 금들을 챙겨 손 의원에게 전화했다. 민희경은 자신이 손 의원만 편이 돼주면 부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희경에게 뇌물을 받은 손 의원은 “이번 우리 대한당 여성 정책위원, 기대해요. 내가 책임지지”라며 악수했다. 민희경과 손 의원의 모습을 모두 찍은 김젬마는 방송국에 전화해 이를 제보했다.

뉴스에는 손영호 의원이 민희경에게 뇌물을 받는 모습이 폭로됐다. 뉴스를 본 권혁상은 분노로 눈을 질끈 감았고 최숙자(반효정)는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이지”라며 혀를 찼다.

최숙자와 함께 뉴스를 보던 윤기석(박윤재)은 김젬마에게 전화를 걸어 뉴스를 봤다며 영상 제보했냐고 물었다. 맞다는 김젬마에 윤기석은 “잘했다”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오빠한테 이런 일 잘했다고 칭찬받기는 처음이네요”라고 말했고 윤기석은 “옳은 일 한 거야. 하지만 난 네가 위험해질까 봐 걱정돼서. 이제 대표까지 됐으니 힘내. 난 언제나 네 편이라는 거 잊지 말고”라고 답했다. 그 말에 김젬마는 “오빠, 나도 언제나 오빠 편이에요. 그리고 미안해요”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KBS2 방송 캡처


민희경은 걸려 온 전화에 “아니야. 나 아니라고요!”라며 소리쳤다.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에 민희경은 소리를 지르며 오열했다. 이때 방에 들어온 권혁상에 민희경은 “이게 다 김젬마 때문이야. 걔가 제보한 거야. 난 살려고 했을 뿐인데. 살아야 하잖아. 여기서 주저앉을 수 없잖아. 나 어떻게 해”라며 눈물 흘렸다. 진정하라는 권혁상에 민희경은 “나 차라리 죽어버릴 거야. 죽는 게 나아”라며 소리 질렀다.

다음 날 신문을 건네는 권주형에 권혁상은 다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권주형은 “눈 감지 마세요, 다 사실이니까. 조금 뒤에 새로운 제보 뉴스 보도한다고 방송에서 예고했어요. 아버지가 진정 새어머니를 위하신다면 진실을 밝히고 인정하라고 하세요. 그게 제일 좋은 선택일 겁니다”라고 답했다.

어떻게 인정하라는 말이냐는 그에게 권주형은 “지금 이 상황, 차곡차곡 쌓아서 얻은 결과물 아닌가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죠? 지금 이사들 내 방에 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로라 구두 쪽에서 흘러나간 비자금 목록까지 제보했다고 하더군요. 새어머니가 로라 구두 공금 빼돌려서 정치인들한테 뿌린 내역. 공금 횡령. 이제 어떻게 하죠 아버지?”라고 비아냥거렸다.

자신의 멱살을 잡고 분노하는 권혁상에 그는 “아버지, 전 아버지 사랑해요. 저한테 잘해주셨거든요. 하지만 진실은 진실이죠”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의 갑질 영상까지 공개되자 김젬마는 ‘그래, 이제 다 왔어. 마지막이야’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때 권혁상이 김젬마 사무실을 방문했다. 그는 김젬마에게 “이사들이 나더러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하더군. 그동안 내 공은 개떡으로 알고 말이야”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좋겠어 김젬마. 이제 회장 자리는 주형이한테 넘어갈 테고 김젬마는 단독으로 로라 구두 대표가 될 테니? 복수하겠다더니 성공했군”이라고 말했다. 김젬마는 “아직 안 끝났습니다. 회장님”이라고 답했다.

그 말에 권혁상은 “까불지 마. 넌 절대로 날 못 이겨. 넌 이제 끝이지만 난 이제 시작이거든. 의욕이 활활 불타지. 널 짓이겨 복수하고 싶어서. 민희경 대표 안부는 안 궁금한가? 죽지 못해 살고 있지. 방구석에 처박혀서. 밤길 조심해야 할 거야. 너도 똑같이 당할 수가 있거든. 복수는 복수를 부르니까”라고 경고했다.

민희경은 끊이지 않고 술을 마셨고 이를 권혁상이 말렸다. 술을 빼앗는 권혁상에 민희경은 “권혁상은 좋겠네. 눈엣가시 같은 와이프 죽으면 새장가 갈 수 있어서. 돈 많겠다, 사회적 지위 있겠다, 여자들이 줄을 서겠어요”라고 말했다.

정신 차리라는 말에 그는 “정신 차려서 뭐하게. 남은 게 뭐 있다고. 로라 대표도 장관도 국회의원도 다 끝나버렸다고. 난 이제 아무것도 없어”라고 중얼거렸다. 권혁상은 “혜빈이 엄마로 살면 되잖아. 여태 로라 대표로 살았으면 이제부터 혜빈이 엄마, 권혁상 와이프로 살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민희경은 “나 민희경이야. 누구 엄마 누구 와이프가 아니라고! 지금껏 어떻게 이뤄왔는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로라가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야. 김젬마, 권주형이 우리를 바닥으로 끌어 내렸어. 당신도 결국 주형이한테 다 빼앗길 거야. 우린 끝났어”라며 눈물흘렸다.

회사로 돌아온 권혁상은 복수를 준비했다. 일하던 김젬마는 결재 서류를 건네고 차를 주겠냐는 비서의 말에 “어쩌죠. 저는 이제 비서가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오해는 하지 말아요. 다른 뜻은 아니고 그 정도는 제가 할 수 있다는 얘기에요. 약속 받는 거, 결재 서류 받는 거, 손님접대 하는 거 이런 것들이요. 그러니까 일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한테만 집중하지 말란 뜻이에요”라고 말했다.

서류를 보던 김젬마는 기적의 매트리스 건으로 인터뷰했던 기자의 전화를 받았다. 올해의 인물이라는 특집 방송으로 인터뷰를 하겠다는 기자는 “학벌, 인맥, 스펙없이 성공한 워너비 CEO시죠”라고 말했고 김젬마는 승낙했다. 내일 인터뷰라는 김젬마에 권주형은 축하를 건넸다.

권혁상은 김젬마가 내일 저녁 약속을 잡았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한편 KBS2 일일드라마 ‘빨강 구두’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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