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이 분리조치 했는데"..전 남자친구가 현관문에
【 앵커멘트 】 헤어진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난동을 부렸다가 경찰이 경고장을 발부하고 분리조치를 했는데도 경찰이 떠나자 다시 주거 침입을 시도한 남성이 결국 체포됐습니다. 불과 1시간도 안 돼 발생한 일인데요. 얼마 전 비슷한 사건으로 한 여성이 살해된 터라, 경찰의 분리 조치가 실효성이 있는지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형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새벽, 골목길에 순찰차 한 대가 출동하고 경찰관들이 주변을 수색합니다.
곧이어 순찰차 두 대가 더 오고 경찰관이 밖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나눕니다.
상황이 해결된 듯 순찰차가 하나둘씩 떠났지만, 30분쯤 뒤 또다시 경찰이 출동해 긴급히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갑니다.
그제(4일) 오전 5시 10분쯤, 서울 동작구에서 헤어진 전 남자친구가 집으로 찾아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 한 5명에… 젊은 남녀 이야기하는 것 같았는데."
첫 출동 당시 경찰은 해당 남성에게 스토킹 경고장을 발부한 뒤 귀가시키고 피해자와 분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해자가) 처벌은 원치 않는데 가해자와 분리해달라고…피해자 보호를 위해서 순찰 활동하면서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눈을 피해 현관문 앞으로 돌아온 이 남성은 문이 잠시 열린 틈을 노려 방 안으로 들어가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리 조치된 지 채 1시간도 안 됐던 상황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 남성을 스토킹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주거침입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MBN종합뉴스 #김태형기자 #동작경찰서 #스토킹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인천 교회발 오미크론 감염 수도권 넘어…전국 확산되나
- 일상회복 멈췄다…다시 방역 강화
- 오미크론 이름 붙기 전 미국에 이미 발병…48개국 확산
- 후보 선출 한 달 만에 윤석열 선대위 출범…″정권교체 기회 왔다″
- 최예나 법적대응→루머 직접 해명 '너무나 충격적..아무런 관련 無'(전문)
- 홍준표, '사생활 논란' 조동연에 ″기막힌 사람″ 혹평
- [단독] 서울 청계천에서 백골 시신 발견…경찰 수사
- 문성근, 윤석열 맹비난 ″검찰독재가 군사독재보다 고약″
- 김재원 ″김건희, 윤석열 내조 잘해…사정 봐서 등판″
- 이재명 ″소상공인 지원 쥐꼬리″…김종인 '100조 예산' 맞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