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숨은 조력자 / AI 윤석열 / 3지대 반전 드라마?

2021. 12. 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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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드디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무대에 섰어요. 첫 일성과 분위기가 궁금하군요?

【 기자 】 네. 김종인 위원장은 "상식을 증명하고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지만 김종인 총괄·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의 분위기가 상당히 어색했다고 합니다.

실제 두 사람이 행사장에 나란히 앉아있었지만 서먹서먹한 분위기였다고 하는데 향후에도 권한 등을 놓고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1-1 】 김종인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일등공신이 있다고요?

【 기자 】 지난주 금요일 밤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만찬 뒤 김 위원장 합류 깜짝 발표가 있기까지 사실 아무도 예상을 못 했었는데요.

물밑에서 김 위원장 합류를 이끌어낸 1등공신에 포도주가 있었다고 합니다.

【 질문 1-2 】 사람이 아니라 포도주가 공신이라고요?

【 기자 】 사람이라고 봐도 될 것 같은데요, 바로 김재원 최고위원입니다.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 양쪽에서 가교 역할을 해온 걸로 알려졌는데 지난주 김 위원장이 좋아하는 포도주를 들고 여러 차례 찾아가 설득했다고 합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여러 번 갔습니다. 3만 원짜리 포도주 들고 가서 10만 원짜리 포도주 얻어먹고 왔죠."

김 위원장도 김 최고위원의 집요한 설득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포도주 한 병. 매일은 오지 않았고 이렇게 참 와서 집요하게 나를 설득하려고 애를 썼는데 초기에는 내가 전혀 응하지 않으니까 상당히 답답하게 생각도 했던 것 같아요."

김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걱정하는 '전권'문제를 두고 당헌당규상 당연히 총괄선대위원장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으니 오시기만 하면 된다고 설득했다고 합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저녁을 먹던 금요일 저녁 9시 15분쯤 윤 후보 측 수행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윤 후보와 김 위원장의 통화를 주선한 것도 김 최고위원이라고 합니다.

【 질문 1-3 】 다른 결정적인 조력자도 있었다고요?

【 기자 】 바로, 김 위원장 아내 김미경 교수입니다.

원래 김 위원장이 평소 아내로부터 정치적 조언을 많이 듣는 걸로 알려졌는데요.

김재원 최고위원도 김 교수와 안면이 있다 보니 김 교수 쪽으로도 설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이에 김 교수가 남편인 김종인 위원장에게 이렇게 설득을 했다고 하는데요,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이번만 눈 감고 열심히 해 주고 그러고서 편히 살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이런 식으로 얘기해서. 그래서 그날 김재원하고 우리 집사람하고 의견이 맞아서 나를 압박하기 때문에…."

물론 김 위원장이 이때도 결정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윤 후보와 통화가 이뤄졌고 윤 후보의 간곡한 요청에 최종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 질문 2 】 이번에는 윤석열 후보의 AI가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지금부터 두 가지 영상을 보여드릴텐데요, 어느 쪽이 진짜 윤석열 후보, 어느 쪽이 AI인지 한번 맞춰보시죠.

- "사회주의를 따랐던 북한은 실패한 국가의 전형이 됐습니다." (화면제공 : 글로벌리더스포럼)

-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리더는 오직 국민에게 충성한 윤석열 후보입니다."

【 질문 2-1 】 둘 다 윤 후보 같은데 하나는 AI라는 거죠?

【 기자 】 네, 바로 두 번째 영상이 윤 후보의 AI입니다.

오늘 선대위 출범식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이준석 대표가 공개한 비단주머니 1호인 댓글조작 방지프로그램 '크라켄'에 이은 비단주머니 2호입니다.

이 AI 윤석열은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곳을 대신 찾아 국민을 만날 거라고 합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AI 윤석열 - "윤석열 후보와 너무 닮아 놀라셨습니까? AI 윤석열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방방곡곡 국민 여러분을 찾아갈 것입니다."

실재 인물과 워낙 비슷하다는 점이 MBN과 함께하고 있는 AI 앵커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어서 같이 준비했습니다,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주하 AI 앵커 (지난달 26일) - "김주하 AI 앵커입니다. KB 국민은행은 최근 광고모델로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발탁했습니다."

AI 앵커가 AI 윤석열 후보를 인터뷰할 날이 올 수 있지 않을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 3 】 마지막으로 오늘 심상정·안철수 두 후보가 만났다면서요?

【 기자 】 네,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두 후보가 연대론이 나온 이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서로 지향하는 가치는 달라도 양당 체제 극복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는 만큼, 결선투표제 도입, 소상공인 보상, 연금개혁과 기후위기 등에서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 "양당 체제를 극복하고 민생정치, 미래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여러 정책적 협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3지대 단일화에 대해서는 앞서나간 얘기라며 일축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당 대선 후보 - "(제3지대 단일화 이야기 나오는데) 전혀 없습니다."

연대론이 나오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두 후보 역시 정치기득권이라며 연대에 회의적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ugiza@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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