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개발자 "다음 전염병, 코로나보다 더 치명적일 것"

이병훈 2021. 12. 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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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공동 개발자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으며, 미래의 바이러스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AZ 코로나19 백신의 공동 개발자 사라 길버트(사진) 옥스퍼드대 백신학 교수는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바이러스가 우리의 생명과 생계를 위협하는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며 "다음 바이러스는 더 전염성이 있거나 치명적이거나 둘 다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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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백신 공동개발 길버트 교수 경고
"코로나 대유행 종식까지 아직 멀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공동 개발자가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으며, 미래의 바이러스는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5일(현지시간) AZ 코로나19 백신의 공동 개발자 사라 길버트(사진) 옥스퍼드대 백신학 교수는 영국 BBC방송에 출연해 “바이러스가 우리의 생명과 생계를 위협하는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며 “다음 바이러스는 더 전염성이 있거나 치명적이거나 둘 다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길버트 교수는 코로나19와 싸우는 과정에서 얻은 과학적 지식을 잃어서는 안 되며, 바이러스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많은 일을 겪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고서도 바이러스 대유행 대비를 위한 자금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다”며 “전쟁 방어를 위해 군대나 외교에 투자하는 것처럼, 전염병을 막기 위해 사람·연구·백신 제조사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길버트 교수는 최근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언급하면서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전염성을 강화하는 돌연변이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인간 세포와 결합하는 역할을 하는데, 오미크론에는 전염성을 강화하는 돌연변이가 섞여 있어 기존 바이러스보다 더 쉽게 감염된다는 것이다. 그는 “기존 백신이나 감염으로 인체에 만들어진 항체가 오미크론 예방에는 덜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도 “그렇다고 오미크론이 중증질환이나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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