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 34명 중 접종완료 9명뿐..왜 미접종자 많나?
【 앵커멘트 】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백신 미 접종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말도 잘 안 통하고, 우리 국민처럼 적극적으로 접종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여서 외국인과 그 접촉자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에 대한 걱정이 더 큰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인천 교회 목사 부부의 지인인 우즈베키스탄인이 사는 곳에는 중앙아시아 외국인이 많습니다.
현재 관할 구청이 추정한 이곳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60~70%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당국이 이 지역만 따로 접종 완료율을 집계하진 않아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75%를 넘긴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의 접종 완료율보다는 낮은 겁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미등록 외국인들이 백신을 안 맞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동네 외국인 상당수가 일하는 인천의 중고차 수출단지에서 두 차례 집단감염이 일어났을 때에도 현저히 낮은 백신 접종률 때문에 문제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으나, 언어소통 어려움, 개인적 불이익 등을 우려해서 접종이 상대적으로 덜 적극적이지…."
낮은 백신 접종률이 오미크론 확산을 부채질했다는 우려는 공식 통계에서도 간접적으로 확인됩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오미크론 확진자와 의심자가 총 34명이라 밝혔는데, 이 중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9명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미 접종자의 접종은 물론이고, 접종 완료자의 3차 접종도 절실하다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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