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승부] '尹선대위' 김남국 "권력투쟁잡탕밥" 배준영 "정권교체기틀마련"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12월 06일 (월요일)
■ 대담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尹선대위' 김남국 "권력투쟁잡탕밥" 배준영 "정권교체기틀마련"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 2주간 호남에서의 매타버스, 현장 분위기 굉장히 뜨거워
- 尹 선대위 꾸려진 갈등은 권력 투쟁 모습, 감동 주지 못해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
- 정권교체 목표로 역량 모으는 걸 보여준 선대위 발대식
- 김종인 중도 확장과 이준석 MZ세대 지지, 대선 승리 기틀 마련할 것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뉴스정면승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고퀄리티 정치토크. <여의도 정면승부> 시간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김남국)> 네, 안녕하세요. 안산시단원구을 김남국 의원입니다.
◇ 이동형>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은 전화 연결합니다. 배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하 배준영)> 네,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배준영 의원입니다.
◇ 이동형> 오늘 두 분의 열띤 토론, 잘 부탁드리고요. 이번 주부터 여야 선대위가 진영을 갖추고 본격 대결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일단 김 의원님. 이재명 후보, 지난 2주간 주말을 호남에서 보냈는데. 텃밭 지지세가 예전 같지 않다. 지지층이 결집을 하지 않고 있다. 호남이. 그런 이야기가 들려서 그런지 다른 지역보다는 더 성의를 보인 것 같아요.
◆ 김남국> 호남에서 매타버스를 2주간 하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 뵈었었는데요. 현장의 분위기는 굉장히 뜨거웠습니다. 일정이 보통은, 다 이렇게 예고를 하고 동선에 맞춰서 시간 안배를 했었는데요. 이제 특별히 더 와달라는 곳이 있어서 예고 없이 방문하는 현장도 있었는데, 그런 곳도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몰려서 상당 부분 많이 이렇게 환영을 해주셨고요. 또 지난주 같은 경우에는 전북 일정이었는데, 정세균 총리님께서 깜짝 이렇게 방문을 하셔서 아주 분위기 좋은 다정다감한 그런 모습을 보여주셔서. 원팀과 관련되어서도 많은 지지자들이 아, 진짜 이제는 화학적으로도 원팀이 되었구나, 라는 것을 좀 확인할 수 있어서 굉장히 조금 좋은 분위기였다, 라는 느낌이 들고요.
◇ 이동형> 그렇게 되려면 이낙연 전 대표도 함께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남국> 이낙연 전 대표님께서도 아마 함께 하실 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어느 순간 어떻게 등장하실지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배 의원님.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선대위 발족식이 있었습니다. 당 내 갈등이 극적으로 봉합되면서 선대위가 발족했는데, 일각에서는 이 갈등이 완전히 해결된 것이냐.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하던 윤핵관 문제도 있고, 김종인, 김병준 관계가 아직 교통정리가 안 돼 있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 하면서. 언제든지 갈등이 다시 촉발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데 어떤 말씀 주시겠습니까.
◐ 배준영>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은데 오늘 선대위 발대식에서 윤석열 후보가 한 말씀 중에 100가지 중에 99가지가 달라도 한 가지만 같으면 뭉쳐야 하는데, 힘을 합쳐야 되는데. 그것은 정권교체에 대한 뜻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선대위 발대식을 본 분들은 아마 다 느끼셨을 겁니다. 당사자들이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후를 털어버리고, 선거를 이기기 위한 태스크포스에 적극적으로 좀 참석한다. 참여한다. 이런 느낌을 받으셨을 거고요. 그래서 한 배를 탄 이상 목표가 배를 목적지에 닿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제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역량을 모은다. 그런 것을 좀 보여드리고 싶었던 선대위 발대식이었습니다.
◇ 이동형>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언제 합류하느냐. 합류가 가능하겠느냐. 이런 질문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배준영> 홍준표 의원님하고 유승민 의원님도 결국 합류하실 거고요. 그건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을 하고, 모든 사람들은 사물과 마찬가지로 관성이 있습니다. 쭉 달리던 방향이 있는데 한꺼번에 갑자기 바꾸기는 쉽지 않으니까. 그런 것은 조금 시간의 여지를 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저희가 좀 늦어진다고 하도 주변에서 말씀을 하시길래 제가 좀 찾아보니까, 이재명 대선 후보도 선출한 후에 선대위 출범한 기간이 한 24일 정도 걸리셨는데 저희가 이번에 32일 정도 걸렸거든요. 그리고 박근혜 후보는 38일, 이명박 후보는 52일이 걸렸어요. 그래서 선대위가 무슨 내각이나 캐비넷을 만드는 게 아니고, 힘을 극대화할 수 있는 태스크포스를 만드는 그런 과정이라고 보면, 이 선대위 구성 자체도 선거를 준비하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다 합류를 하셔서 원팀으로 갈 겁니다.
◇ 이동형> 지난주 한 주가 당내 갈등 상황으로 인해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럼 이번 주부터는 다시 반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배준영> 네. 그래서 네 분들이 손을 잡고 위로 치켜들었고요. 그리고 저희 그런 컨벤션 효과 외에도 또 이런 게 있습니다.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지금 지지율이 60%에 달하는데, 사실 저희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지지율은 40% 안팎이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숨은 15% 내지 20%를 찾아야 되는 그런 과정이 있는데, 잘 아시다시피 김종인 위원장께서는 중도로 외연을 넓히고. 호남의 지지를 얻어내고. 또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MZ 세대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일을 선거 기간 동안에 기획을 하고 실천을 하고 꾸준히 끌어낸다면, 저희가 이제 숨은 15% 내지 20%를 확보해서 대선의 승리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김 의원님. 지난 한 주는 어떻게 야당의 갈등 상황으로 인해서 반사이익을 좀 봤다. 지지율에서. 조금 올라가는 모습을 보였어요. 국민의힘 후보는 많이 떨어지고. 그런데 지금 배 의원 이야기처럼, 어쨌든 지금은 유기적으로 결합이 됐단 말이에요. 또 김종인 위원장이 원톱으로 안 간다는 얘기도 많았습니다. 어쨌든 갔으니까, 민주당 입장으로 약간 위협적으로 느낄 수도 있겠어요.
◆ 김남국> 여러 가지 평가를 할 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이제 윤석열 선대위가 꾸려지는 그 갈등의 모습을 보면, 신구 세력이 어떻게 보면 자리를 놓고 권력 투쟁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 라는 그런 모습이 비춰졌거든요. 그리고 이제 그 과정에서 사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하다, 라고 하는 윤석열 후보가 정치력을 보이면서 갈등을 봉합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이걸 보게 되면 윤석열 후보. 사실상 과거 정치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삼김 이분들에게 사실상 매달렸고. 그리고 또 윤핵관이라고 하는, 이준석 대표가 이야기했었죠. 측근들한테 굉장히 휘둘리는 모습. 그래서 실제 윤석열 후보가 국정을 운영을 했을 때에 과연 제대로 운영을 할 수 있겠느냐. 또 제2의 국정농단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 라는 그런 모습을 상상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또 상황 논란이 있는 김종인 대표에게 사실상 또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서. 지금 서로 이렇게 웃으면서 화합한다, 라는 그런 형식적인 외형은 갖췄지만 그 밑에 잠재되어 있는 실질적인 갈등을 잘 해결했느냐, 라는 점에서 좀 의문인 거고요. 그리고 이제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그 과정에서 보여준 윤석열 후보가 가진 정치 철학과 소신이라는 겁니다. 불리하더라도 사실은 어느 때는 결단하고 선택하면서 쇄신의 의지를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보여주는 모습은 어떻게 보면 구태적인 어떤 정치 세력 간의 이익을 위한 결집. 이런 걸 하다 보니까 약간 잡탕밥이 되어버린 느낌이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그리려고 하는 선대위의 모습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라는 겁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저한테 이런 문자를 많이 보내시더라고요. 왜 윤석열 후보 선대위에는 검찰밖에 없느냐. 이게 무슨 검찰청인지, 제2청인지 외청인지. 아니면 윤석열 후보가 정말 국정을 운영하기 위한 선대위를 꾸린 것인지 잘 모르겠다, 라는 그런 문자를 많이 보내주셔요. 그래서 이런 어떤 선대위의 모습이 국민들에게 조금 감동을 주지 못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동형> 그러면 제가 지금 김남국 의원이 지적한 부분을 배 의원한테 직접 여쭤보죠. 일단 김종인, 김병준, 이준석만 보이고 후보는 안 보이지 않느냐. 이런 지적이 하나 있고요. 배 의원님. 또 하나는 후보 주위의 측근들을 다 검찰 출신, 검사 출신으로 채웠다. 너무 편향적이 아니냐.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두 가지 차례로 답해 주시기 바랍니다.
◐ 배준영> 민주당에서는 얼마 전까지는 윤석열 후보밖에 안 보인다고 그러더니, 이제는 거꾸로 세 분밖에 안 보인다고 그러니까. 민주당에서 그렇게 반응을 보이는 거 보니까 저희가 통합과 어떤 한 팀으로 가는 것을 지금 잘하고 있다. 오히려 역설적으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그리고 또 하나는 김종인 위원장님하고, 글쎄요. 우리 윤석열 후보 간의 관계가 삐걱거리기를 염원하면서 여러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2016년 당시 4.13 총선에서 민주당은 김종인 전 위원장을 비대위로 영입하고, 그때 당에서 수용 못하고. 문재인 전 대표가 급기야 상경해서 50분 동안 설득하고, 당내 강경파들을 수습하고 그래서 4.13 총선에서 1당을 차지하고. 그런 것은 까맣게 잊어버린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잘하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의 그런 반응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저희가 이제 검찰에 많은 분들이 선대위에 참여하셨다. 이런 걸로 하시는 모양인데, 글쎄요. 어느 대통령 후보나 공직선거에 나와 있는 후보들은 그래도 본인이 예전에 인연이 있다거나 이런 분들 위주로 일단 인선을 하고, 그것을 코어로 해서 여러 분들을 두루두루 모시고 해서. 그런 원팀으로 하는 겁니다. 그래서 다시 말씀드리면 이준석 대표, 김종인 위원장, 김병준 위원장. 이런 분들이 검찰 출신은 아니에요. 그래서 맥을 좀 잘못 짚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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