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배근 "李선대위 모든 자리서 물러난다, 억측은 사양"

박정엽 기자 입력 2021. 12. 6. 19:44 수정 2021. 12. 6. 20: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의 '기본소득 전도사'로 불리던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6일 선거대책위원회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최 교수가 페이스북에 당시 여야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 '외모 비교' 논란 때문에 물러난 것 아니냐,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관련 구상이 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李가 '천군만마'라던 최배근, 확장재정 옹호 논리 제공
"오늘부로 선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갈 것"
"한 명의 시민으로서 2기 촛불정부 만드는 데 함께 할 것"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선 후보의 ‘기본소득 전도사’로 불리던 최배근 건국대 교수가 6일 선거대책위원회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했다. 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로 선대위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 선생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오던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이 미래에 희망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일에 매진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가 페이스북에 당시 여야 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조동연 서경대 교수와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사진을 나란히 올려 ‘외모 비교’ 논란 때문에 물러난 것 아니냐, 이 후보의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 관련 구상이 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들이 나왔다. 최 교수는 이와 관련 “위원장직 사퇴에 대해 어떠한 억측도 사양한다”고 했다.

최배근 건국대 교수 /조선DB

최 교수는 “공동위원장직을 사퇴하더라도 한 명의 시민으로서 촛불시민들과 더불어 ‘2기 촛불정부’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며 “그동안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썼다.

경제사를 전공한 최 교수는 ‘좋은 채무론’ 등으로 확장재정에 따른 국가채무비율 증가에 대한 우려를 반박하는 논리를 제공하고,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필두로 한 기획재정부 때리기의 논리도 제공해왔다. ‘기본소득 전도사’라는 별명도 있다.

한국은행에 대해서는 금융통화위원회 구성 전환을 통한 ‘계급적 정책 결정’을 주장하면서, “한은이 돈을 마구 찍어서 물가가 100배 상승했다고 하면 돈 100억원 가진 사람은 돈의 실질가치가 1억원으로 줄지만 돈이 없는 사람은 피해가 없다”며 “한은이 물가 안정만 신경쓰지 말고 돈 없는 사람이 돈을 확보하게 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9월 24일 이재명 후보의 당내 경선 캠프에 정책조정단장으로 합류했고, 후보 확정 후 민주당 선대위에선 우원식 의원과 함께 기본사회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후보는 지난 9월 24일 최 교수의 당내 경선 캠프 합류에 “최 교수님은 경제 대전환 전문가이자 기본소득 전문가”라며 최 교수의 캠프 합류에 대해 “천군만마와 같은 큰 선물”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기본소득 전도사’ 최 교수가 선대위 임명 한 달도 채우지 않고 선대위를 떠나면서 이 후보의 대표적인 공약인 기본소득 후퇴론이 다시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는 지난 2일 기본소득 공약과 관련 “국민을 설득하고 토론하되 국민의 의사에 반해서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 교수가 페이스북 구설 때문에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최 교수는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임명된 조동연 교수와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에 합류한 이수정 교수의 사진을 지난달 30일 나란히 페이스북에 올리며 “차이는?”이라는 글을 남겨 논란을 샀다. ‘외모 비교’라는 지적도 나왔다. 최 교수가 두 사람의 차이가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 게시물에는 “예뻐요, 안예뻐요” 같은 댓글들이 달렸다. 그가 외모와 나이를 기준으로 두 사람을 비교했다는 해석이 나왔고, 최 교수는 논란이 계속되자 “내 눈에는 후보들의 지향 가치 차이가 보인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 Copyrights ⓒ 조선비즈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