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100가지 중 99 달라도 힘 합쳐 정권교체"

한기호 2021. 12. 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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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며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서는 국정 기조를 피력했다.

당 차원에서 정권교체 당위론을 적극 설파하면서, '공정'을 키워드로 향후 구체적인 정책 발표를 예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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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인사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며 문재인 정부와 대척점에 서는 국정 기조를 피력했다. 당 차원에서 정권교체 당위론을 적극 설파하면서, '공정'을 키워드로 향후 구체적인 정책 발표를 예고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 정부·여당을 겨냥 "'민주당 정부'는 코로나19 중환자 병실을 늘리는데 써야 할 돈을, 오로지 표를 더 얻기 위해 전 국민에게 무분별하게 돈을 뿌려댔다"며 "집 없는 국민은 급등한 전세보증금과 월세 때문에 고통받고, 집 있는 국민은 과중한 세금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서민의 잠자리를 추운 거리로 내팽개치고, 부패 기득권의 사익을 챙기는 민주당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어 "우리는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을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며 "대선에 승리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사라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0가지 중 99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어떤 새로운 나라를 만들지'에 대해서도 "국민을 위한 국가가 돼야 한다.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회의 창'을 활짝 열기 위해 필요한 건 '자유'와 '공정'"이라며 "공정한 경쟁 여건을 조성하고 민간은 창의와 상상을 마음껏 발휘하는 경제"라고 말했다.

아울러 무주택자와 빈곤층을 언급하며 "이분들이 더욱 든든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연설 후 취재진을 만나 1호 공약 구상에 관해 "차기 정부의 가장 중요한 문제는 코로나에 의한 '빈곤과의 전쟁'이란 걸 (예비후보 시절인) 지난 8월 선포했고 기조가 바뀔 건 없다"며 "두번째는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청년에게 미래 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윤 후보의 경선캠프 공약 계승·연장을 표방한 정도로, 선대위 차원의 구체적인 정책 제시와 여야 경쟁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윤 후보는 경제 및 선거 전문가로 꼽히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한 선대위를 이날 출범 시켰다. 이준석 당 대표와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가운데 공동선대위원장단과 6개 총괄본부도 진용을 갖췄다.

이와 별도로 총괄선대위원장 직속 격인 총괄상황본부의 장(長)을 임태희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맡아 김 총괄위원장을 적극 서포트할 전망이다. 윤 후보가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2곳 위원장을 직접 맡는 부분도 눈에 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김 총괄위원장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경제민주화, 재분배 쪽 정책을 총괄할 가능성이 많다"며 "그외 정책 분야는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많이 참여 시켜서 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의 정책 공약에 관해선 "청년세대를 위한다면서 빚더미를 물려주는 자가당착이 돼선 안 된다"며 "정부 지출 구조조정을 과감하게 해 후세의 빚을 최소화시키면서 (공약을 이행) 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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