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진주] 문산농협 '특별감사'..'양심선언' 임원 6개월 정직

박상현 2021. 12. 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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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농협 경남지역본부가 진주 문산농협에 대해 특별 감사를 시작했습니다.

남은 행사 예산을 임원들이 나눠 가졌다라는 폭로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이런 사실을 처음 외부로 알렸던 임원은 농협의 공신력을 실추했다는 이유로 6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협 경남본부가 진주 문산농협에 대해 특별 감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예정됐던 사업추진 결의대회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면서 행사 예산 3천만 원으로 임원 11명에게 200만 원씩 나눠줬다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경남농협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예산이 집행됐는지 따져볼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문산농협은 200만 원씩 지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이를 대의원들에게 알린 임원에 대해 정직 6개월 징계를 내렸습니다.

경영진 비방 등 농협의 공신력 실추가 이윱니다.

[진주 문산농협 관계자/음성변조 : "그런 부분(부당집행)은 얼토당토않은 이야기고요, 예산에 편성되고 승인받은 사항이고, 진행 과정에 있었던 건데 왜 남는 예산이라고 합니까."]

양심선언을 한 내부 고발 임원은 보복성 징계라고 반발합니다.

[양심선언 임원 : "적반하장이라는 게 이때 쓰는 것 같습니다. 돈을 받아먹은 직위의 이사들이, 도둑이 도둑을 처벌하는 것을 봤습니까?"]

농민단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고 하더라도 임원들이 행사 취소 예산을 나눠 가진 것은 조합원을 배신한 일이라고 비판합니다.

[박갑상/진주농민회장 : "농협 조합원에게 와야 할 이익을 사업도 하지도 않고 자기들끼리 나누는 것은 농협 조합원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과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양심선언을 한 임원은 조합장 등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징계에 대해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유등과 어우러진 KBS진주 망진산 레이저쇼

[앵커]

KBS 진주방송국은 남강유등축제에 맞춰 오는 12일까지 진주 망진산 송신탑을 이용한 레이저 아트쇼를 펼칩니다.

2년 만에 돌아온 화려한 유등과 함께 KBS가 선사하는 빛의 향연, 변성준 촬영기자가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진주, 만 여 그루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

진주 문산읍 생물산업전문농공단지 일원에 '미세먼지 차단 숲'이 만들어졌습니다.

만 5천㎡ 터에 국비 등 15억 원을 들여 조성한 '미세먼지 차단 숲'에는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과가 뛰어난 가시나무 등 만 3천여 그루의 나무가 심어졌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나무 1그루당 1년 동안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례군 ‘지리산 케이블카 신청’ 반려해야”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은 성명을 내고 전남 구례군이 제출한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신청서를 환경부가 즉각 반려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리산권 자치단체들이 케이블카나 모노레일 등을 추진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환경부가 구례군의 신청도 반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상현 기자 (sanghy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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