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토스' 투자 대박 신화 KTB네트워크 청약 첫날 경쟁률 8대1

김정은 2021. 12. 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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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케이티비네트워크]
코스닥 입성에 나선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 케이티비네트워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 증거금 1200억원대를 기록했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 실패를 겪은 케이티비네트워크가 일반 공모에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첫날 청약 증거금으로 1223억원 가량을 모았다. 통합경쟁률은 8.43대 1로, 청약 건수는 4만3582건으로 집계됐다. 비례경쟁률은 하이투자증권이 4.64대 1로 가장 낮았고 유진투자증권 5.36대1, NH투자증권 13.76대 1, 한국투자증권 14.74대1, 삼성증권 55.10대 1, KB증권 53.85대 1순으로 나타났다.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일반청약 물량의 50%를 균등배정 후 증거금에 따라 나머지를 비례로 배정한다. 최소 청약증거금률이 50%기 때문에 공모가(5800원) 기준 최소 청약주수 10주를 곱한 금액의 절반인 2만 9000원이 최소 증거금이 됐다.

지난달 이뤄진 기관 수요예측에서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케이티비네트워크 기관수요예측엔 총 405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5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5800~7200원에 설정했고 최종 공모가는 5800원으로 확정했다. 의무보유확약비율은 6.94%에 그쳤다. 최근 상장한 마인즈랩(19.74%)과 알비더블유(15.98%)와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오는 7일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하고 오는 1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2000만주로 이에 따른 총 공모예정금액은 116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800억원규모다.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인수단인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유통가능물량이 20%에 불과하단 점과 낮은 가격, 탄탄한 실적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케이티비네트워크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과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대한 투자 대박 신화를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 KTB네트워크는 우아한형제들에 총 23억원을 투자해 629억원을 회수하며 27배의 수익을 거뒀다. 토스 역시 기업가치가 250억원일 때 최초로 투자해 현재까지 지분을 보유한 국내 유일 VC다. 토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8조원으로 추산된다.

또 케이티비네트워크는 2018년부터 최근 4년간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04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한 해 동안 달성한 매출액 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당기순이익은 631억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에서는 지난해 446억원, 영업이익률 66.7%과 비교해 2021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774억원, 영업이익률 74.2%를 기록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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