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중증환자 치료 열악"..전남동부권 의과대 '절실'

김정대 2021. 12. 6. 19: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광주] [앵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보니 의료 인프라나 인력이 타지역에 비해 열악한게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지역 자치단체들은 수년째 정부에 공공의대 유치를 요구하고 있는데, 순천시가 용역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유치 타당성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 전남.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는 순천과 여수 등 전남 동부권에서는 중증 응급환자를 치료할 대학병원 유치가 숙원 사업으로 꼽혀왔습니다.

실제 순천시가 추진한 용역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남 동부권은 중증 응급환자 비율이 20.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이를 치료할 수 있는 대학병원 등 상급 의료시설이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응급실을 찾았던 환자를 더 큰 병원으로 옮기는 전원율 역시 전국 평균에 비해 무려 두 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의 부족 문제는 전남지역 전반에 걸쳐 심각한 수준인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남의 전문의 1인당 입원 환자 수는 내과의 경우 8백60명으로 전국 평균 3백63명의 두 배를 크게 웃돕니다.

순천시는 의과대학이 유치되면 관련법상 대학병원을 건립하게 되고, 지역을 기반으로 전문 의료인력을 양성해 의료진 공백도 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기영/순천대학교 의과대학설립추진단장 : "(의과대학) 부속 병원에 있는 교수는 의료인이기 때문에 수준 높은 진료가 가능하게 되고, 그리고 또 거기서 수련을 받고 있는 전공의들이 전문의가 돼서 지역에 정착하게 되면…."]

순천시는 의대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민의 뜻이 담긴 성명서와 용역 결과 등을 정부에 전달하는 한편, 정치권에도 대선 공약으로 내세울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남해화학 집단해고 규탄” 노동계 연대투쟁

민주노총 전남본부 등 17개 노동사회단체는 오늘(6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초 비정규직 노동자 33명을 해고한 남해화학 측에 즉각적인 해고 철회와 고용 승계 보장을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남해화학이 여수산단 기업 중 유일하게 고용 승계 조항을 삭제했다며,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연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시, 8일부터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 운행

여수시가 오는 8일부터 여순사건을 주제로한 '여순사건 다크투어리즘' 시티투어를 운행합니다.

시티투어 프로그램은 오동도 여순사건 기념관과 이순신광장, 서초등학교, 14연대 주둔지와 손양원목사 순교지 등 여순 유적지를 해설사와 함께 방문하는 내용으로 수요일과 일요일 격주로 월 4회 운영됩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