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 차별화 '진격의 K-조선'.. LNG선 수주 역대 최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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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약 한 달 가량 남은 시점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의 LNG선 수주량이 역대 최고치를 조기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주량인 62척은 지난 2018년 기록한 한국 조선업체들의 역대 최고 수주량인 58척을 넘긴 수준이다.
최광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체들은 2022년 카타르와 말레이시아에서 31척의 LNG선 수주를 확보하고 시작한다"며 "여기에 그리스 선주들의 발주 물량도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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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약 한 달 가량 남은 시점에서 한국 조선업체들의 LNG선 수주량이 역대 최고치를 조기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조선업 시황이 회복되면서 LNG선 발주가 늘어난데다 글로벌 발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이달까지 한국 조선업체들의 LN선 누적 수주량은 62척으로 집계됐다. 올해 수주량인 62척은 지난 2018년 기록한 한국 조선업체들의 역대 최고 수주량인 58척을 넘긴 수준이다. 올해가 약 한 달 가량 더 남은 시점이어서 수주량이 추가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업체별로는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이 20척으로 가장 많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7척, 15척으로 뒤를 이었다. 또 대형조선사 외에도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삼호중공업이 9척, 현대미포조선이 1척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성적은 올해 신조선 발주량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전세계에서 새롭게 발주된 선박은 총 1573척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주량(931척) 대비 65%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LNG 운반선의 경우 총 76척이 발주됐다. LNG 운반선 역시 지난해 연간 발주량(53척)보다 발주량이 23척 더 늘었다. 특히 이 중 한국조선업체들의 수주한 선박의 비중은 전체 76척 중 62척으로 81%를 넘어섰다. 5척 중 1척 정도만 다른나라의 조선업체가 수주한 셈이다.
LNG 운반선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꼽힌다. 일반 컨테이너 운반선에 비해 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데다 수익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 국가별 누적 수주에서는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이 컨테이너선 수주 시장에서 압도적인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올해 1~11월 컨테이너선 발주량 1910만3190CGT(표준선 환산톤수, 525척) 중 59%인 1126만3944CGT를 수주한 반면 한국은 34.5% 수준인 659만6281CGT에 그쳤다. 내년 초부터는 카타르 LNG선 발주도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내년 역시 국내 조선업체들의 LNG선 시장에서의 수주 경쟁력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은 지난해 6월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100척이 넘는 LNG선 건조 슬롯 계약을 미리 체결한 바 있다.
한 조선업체 관계자는 "당장 수주가 급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어떤 종류의 선박을 수주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업체들은 2022년 카타르와 말레이시아에서 31척의 LNG선 수주를 확보하고 시작한다"며 "여기에 그리스 선주들의 발주 물량도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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