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이어 공범까지 살해"..50대 남성 검거

[앵커]

인천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5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까지 살해한 증거를 확보하고 구체적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주차장입니다.

어제(5일)저녁 7시 반쯤 이곳에 주차된 차량에서 살해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그제(4일) '피해 여성이 특별한 이야기 없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수사를 진행한 끝에, 어제(5일) 유력 용의자로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습니다.

A 씨는 그제(4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한 건물에서 50대 여성 B 씨를 살해하고 금품 수백만 원을 빼앗은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CCTV 분석 등을 통해 추궁한 끝에 A 씨가 시신 유기를 도운 공범까지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A 씨가 공범으로 지목한 40대 남성 C 씨의 시신은 오늘 인천 중구 을왕리 야산에서 경찰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공범의 정황은 확인했어요. CCTV 등을 통해서…. (공범은) 트렁크에 (시신을) 실어준 거만 한 거예요. 옮길 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피해 여성과 40대 남성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또, 피의자 A 씨와 숨진 피해 여성이 평소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안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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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