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등판 "'국모' 꿈꾸는 걸로 알려진 김건희씨의 신분세탁업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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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 일부를 무혐의 처분하고 불기소한 것을 두고 검찰 조직을 강하게 비판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윤석열 부인으로 장차 국모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씨의 신분세탁업자인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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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 일부를 무혐의 처분하고 불기소한 것을 두고 검찰 조직을 강하게 비판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미애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은 윤석열 부인으로 장차 국모를 꿈꾸는 것으로 알려진 김건희씨의 신분세탁업자인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수사지휘한 걸 지금까지 뭉개고 공소시효 임박해 불기소한다고요?"라고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은 날 추 전 장관은 "윤석열을 호위한 '양복 입은 검사'들이 '국정 청사진이 뭐냐?'고 묻는 사람을 비웃는다"라고 윤 후보를 저격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너도 함 탈탈 털어봐 줄까? 겁도 없이 까불어!'라는 제하의 글에서 "검찰독재가 실감이 안 난다면 당해봐야 알까요? 후회할 때 이미 늦습니다"라고 뼈 있는 말을 남겼다.
윤 후보 선대위가 함익병 피부과 의사가 임명했다가 7시간 만에 철회한 것을 두고는 "여자 몸에서 태어난 어떤 남자가 여자는 남자의 4분의 3의 권리만 누려야 하고 민주주의 보다 독재가 더 낫다는 지론을 설파했다"면서 "평소 소신에 따라 '윤석열 검찰 독재'를 지원한다고 하는데 과연 그 꿈이 이루어질까"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조주연 부장검사)는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와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이 고발한 코바나컨텐츠 의혹 사건 중 공소시효가 임박한 전시회 부분을 무혐의 처분했다. 무혐의 처분한 사건은 코바나컨텐츠가 2016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한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코르뷔지에 전'이다. 해당 전시회에는 도이치모터스 등 23개 기업이 협찬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맸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 다른 사건들에 대한 수사는 미적거리는 검찰이 김건희의 무혐의 처분은 윤석열 선대위 출범식이 열리는 날에 맞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대위가 출범하는 날, 검찰이 윤석열 후보에게 김건희 불기소라는 선물을 주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국민은 '총장님 가족만 무죄'라고 한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국민께서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와 관련한 각종 수사를 지켜보고 있음을 유념하라"고 경고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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