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지급준비율 0.5%p 인하..유동성 222조 공급(상보)

중국 인민은행 본사.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6일,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RRR)을 50bp(bp=0.01%)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하는 올해 들어 두번째로, 적용일은 오는 15일부터다.

인민은행은 웹사이트 성명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중국 금융기관의 지준율은 8.4%로 낮아지며, 지준율 수준이 5%인 기존 금융기관은 이번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

지준율이란 금융기관이 고객들의 예금 인출 요구에 대비해서 일정 수준을 중앙은행에 예치하는 비율을 뜻한다. 지준율이 하락하면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예치해야 할 돈이 감소해 은행권 대출 여력이 증가하기 때문에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인민은행은 이번 지준율 인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둔화하는 경제 성장세를 뒷받침할 1조2000억 위안(약 222조 원)의 유동성을 공급하게 된다고 전했다.

지준율 인하는 지난 7월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다. 전세계 2위인 중국 경제는 제조업 부문 둔화, 부동산 시장의 부채 문제, 팬데믹 등으로 인해 최근 수개월 간 모멘텀(상승동력)을 상실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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