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윤석열호' 키워드는 '공정·단합·청년'.. 1호 공약은?
尹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로"
중도·합리적 진보로 외연 확장도
첫 공약 질문엔 "빈곤과의 전쟁"
김종인도 "국민생계부터 챙겨야"
이준석·김병준, 文정부 작심비판
출범식 기획, 당 청년들이 중심
일각선 선대위 '내홍' 재발 우려
선그은 尹.. 민주당 "2차 위기"
◆尹의 대선 전략·국정운영 청사진은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KSPO)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제가 꿈꾸는 대한민국은 기본이 탄탄한 나라”라며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표 공정’이란 표현을 쓰며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후보는 출범식 후 ‘문재인(대통령)표 공정’과의 차이점을 묻는 취재진에게 “말로만 하는 공정이 아니라 실천하는 공정”이라며 “진짜 공정을 이룩하기 위해선 많은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고, 정치적 불이익도 감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文정부 맹폭… 청년들이 행사 기획
윤 후보에 앞서 연단에 선 ‘원톱’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나열하고 맹비판하면서 “정의로운 대통령이 앞장서고 정당과 정파를 초월해 능력 있는 관료와 전문가가 함께 해 슬픔과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의 생계부터 챙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세대·계층 간 격차 극복을 중요한 과제로 제시했다.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인 김병준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도 나란히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맹폭하고 나섰다. 김병준 위원장은 이 후보를 겨냥해 “국가주의와 대중영합주의의 결합”이라며 “(윤 후보가 대선에서) 이겨서 이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성난 모습이 아닌, 이성적이고 침착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우리가 수권세력임을 널리 알리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갈등 재현 우려… 尹, 일단 선 그어
국민의힘 선대위가 애초 윤 후보의 구상대로 ‘신 3김(김종인·김병준·김한길)’을 필두로 한 ‘정권교체 원팀’ 체제로 닻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했지만, 출범 전 표출됐던 갈등이 얼마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우선 김종인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는데 걸림돌로 꼽혔던 김병준 위원장과 ‘불안한 동거’를 이어가야 한다. 이날 출범식에서도 김종인·김병준 위원장이 서로 인사를 하지 않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선입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윤 후보의 측근 인사들을 일컫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을 둘러싼 이 대표 측과의 갈등 역시 임시 봉합된 상태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초기에 지적한 호가호위하는 분들의 문제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 등 안 좋은 모습이 안 나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이어 이 대표는 김종인·김병준 위원장과의 역할 조정에 대해선 “지난 한 주간 과도기적 체제였고, 역할 규정이 있을 것이라 본다”며 “김종인 위원장과 저, 윤 후보, 김병준 위원장 모두가 긴밀한 논의로 업무 분장을 정하는 상황이라고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
반면 민주당은 우려가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국민의힘의 상황을 두고 “해결된 게 없는데 뭐가 극적으로 해결됐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면서 “이런 봉합은 반드시 2차 위기가 온다”고 예측했다.
김주영·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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