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량 더 줄어야"..고교학점제 성공하려면?

최이현 기자 2021. 12. 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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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오는 2025년 전면도입을 앞둔 고교학점제. 


수업방식부터 교육과정까지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데요. 


이 제도가 취지대로 시행되려면, 지금보다 학습량이 훨씬 더 줄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이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이수하는 제도, 고교학점제.


이 제도가 취지에 맞게 시행되려면, 학생들의 학습량이 기존보다 훨씬 더 줄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 기존보다 10학점 이상 줄어든 총 192학점을 이수하게 되는데, 고교학점제가 정착하려면 학습량이 감축돼야 한다는 겁니다.


신소영 정책팀장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고교학점제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수업량 부담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현장의 수업량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야 할 것입니다."


또 선택과목을 과목 수만 늘리는데 치중할게 아니라 기존 교과목의 난이도나 주제를 세분화해, 학생들의 적응과 이해를 돕자는 제안도 나왔습니다.


신소영 정책팀장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과목 위계나 학생 수준 등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선택과목의 양적 확대는 학습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고 지속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한편,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명분으로 과목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한다면, 고교 서열화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와 함께,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있는 교원 수급 문제와 성취평가제 확대 등도 고교학점제 시행을 위해 해결되어야 할 과제라는 지적입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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