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오미크론 덕보는 반도체주?..외국인 순매수 절반 '삼성전자'

김날해 기자 2021. 12. 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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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주간증시전망' -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증시에 가져올 충격은 어느 정도일까요? 인플레 우려까지 겹쳐 그 파장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행히 국내 증시는 잘 견디고 있지만 뉴욕증시는 타격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오미크론 영향과 연말연시 투자 전략 짚어보겠습니다.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앵커] 


오늘(6일) 보니까 코스피 강세로 마감했는데 오미크론의 충격이 우리 시장 참 잘 견디고 있잖아요. 아직 오미크론, 뭐 중증 화도 잘 알려지지 않는데 지금의 매수세가 좀 너무 과감한 투자는 아닙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일단 한국시장은 아이러니하게도 8월 이후에 저희 7월 고점에 비해서는 15% 많이 빠졌었거든요. 그사이에 미국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우상향을 했었고요. 그러한 격차가 벌어진 만큼 이번에 오미크론 같은 불확실성이 시장에 덮쳤을 때 상대적으로 우리는 많이 빠졌기 때문에 그걸 감내할 수 있는 버퍼라고 해야 될까요? 그러한 여유분이 조금 생긴 거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미국은 상대적으로 이미 많이 올라서 버블 논란이 있는 상태에서 오미크론 같은 불확실성이 확대되다 보니까 좀 더 격하게 반응했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시장은 좀 빠져있는 상태, 미국 시장은 너무 많이 오른 상태였기 때문에 오미크론에 받는 충격이 다르게 나타난 거잖아요? 그럼 우리 시장 잘 견디고 있고 또 일부 오르는 업종도 있는데 어떤 업종이 조금은 상승을 주도한달까, 매수세의 관심을 받는 업종이 어떤 겁니까?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지난 한 달간, 또 3개월간 우리 한국 시장이 8월 이후에 사실 반도체 때문에 많이 빠졌었지 않습니까? 근데 이후로 보시면 8월이 지나서 9월 이후에 지난 한 달, 3개월 다 해놓고 봐도 소위 외국인 순매수 1, 2위 종목, 업종이 다 반도체입니다. SK하이닉스가 가장 많은, 3개월 동안 가장 많은 순매수가 들어왔고요. 그다음에 한 달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매수세. 결론적으로는 SK 하이닉스,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반도체 업종이 한국 시장을 한번 울렸다면, 지금 한국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두 종목도 여전히 반도체 업종이라는 측면에서는 상당히 다행스럽다 이렇게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센터장님 보시기에는 반도체 업종 사실 워낙 계속 떨어지니까 투자자들 산 매수 개인들 팔고 떠난 사람도 많거든요. 삼성전자. 너무 힘들어서. 지금 외국인들이 계속 매수세로 들어오면 가격 동향이라든지 이런 업종 전망을 조금 낙관해도 될 상황인가요?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사실 8월에 빠졌을 때 가장 큰 것이 소위 외국계 증권사, CLSA나 모건스탠리 같은 주요 증권사들이 반도체 업황이 앞으로 겨울이 다가온다, 뭐 이렇게 하면서 상당히 공포를 종성 한 측면이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에서도 반도체 D램 현물가 같은 경우가 고정가를 뚫고 밑으로 내려가면서 급락을 했었고요.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이 최근 지난주부터 시작해서 현물가가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요. 아까 그렇게 공포를 선물했었던 외국계 증권사들도 최근에 의견을 되돌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정적 의견에서 생각보다는 이번 바닥을 빨리 보고 다시 턴어라운드 해서 우상향 할 것 같다 라는 긍정적인 변화, 그러한 전망으로 바뀌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그런 것들이 외국인 투자자들한테 소위 저가매수의 빌미, 그러한 의견을 제공했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면 꽤 전망은 앞으로도 좋게 봐도 되지 않을까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워낙 오랫동안 삼성전자가 떨어지니까 7만전자에 힘들어서 판 분이 많았는데 조금 아쉽겠네요 시장의 움직임은 조금 낙관적으로 보신다 그런 얘기죠?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네 맞습니다. 

[앵커] 

우리 시장은 그렇지만 뉴욕 증시는 불안 불안해요. 오미크론 확산이 되니까 갑자기 주가가 성장주들 위주로 확 떨어지던데 거기는 왜 그런 오미크론의, 가격이 이미 높기 때문에 그런 건가요 아니면 인플레가 훨씬 더 타격을 주는 건지. 어떤 것 때문에 그러는 건가요?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지금 앵커님께서 주신 두 질문 안에 답이 다 들어가 있는데요. 둘 다입니다. 첫 번째로는 뭐냐면 오미크론은 일종의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그러한 원인이라고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미 미국 시장은 전 세계 모든 시장이 변동성을 보일 때 나 홀로 강세를, 올 한 해도 여전히 유지를 해와서 최고의 시장으로 나타났는데 반면에 밸류에이션 부담, 버블 논란이 상당히 격화되어있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랬었기 때문에 오미크론이라는, 사실은 불확실성이죠? 이것이 얼마나 더 위험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고 한 두 주나 적어도 한 달 정도 지나야 명확한 평가를 할 수 있을 텐데 문제는 그걸 보고 이전에 비해서 좀 더 격하게 반응한다는 것 자체는 시장의 투자자들의 심리가 너무 낙관적이다 보니까 조그마한 위험성에도 크게 반응한다는 측면에서 문제가 첫 번째 있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보통 이런 오미크론 같은 사태가 벌어지면 연준이 매파적으로 변하려고 해도 그전에는 비둘기로 갑자기 급선회하면서 시장 뒤를 받쳐주는 훌륭한 마음씨 좋은 큰 형님처럼 행동했다가 이번에 연준은 지난 한 주 동안 오미크론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파적으로 지속적으로 할 것이라는 신호를 계속 보내면서 투자자들도 이제 마음 둘 곳이 없어지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연준 회의가 14일, 15일 하지 않습니까. 여기서 테이퍼링 속도를 당길지 모른다 이런 보도 있던데 이건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결론적으로는 연준이 이제까지 연준 위원들과 파월 의장의 모든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12월 달에 테이퍼링의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건 컨센서스인 것 같고요. 그다음에 사실 그 이후에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논의까지가 진행될지 여부가 좀 더 중요한 거다 라고 보셔야 될 것 같고. 가장 큰 원인은 오미크론 같은 정도 이슈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부담, 두려움. 이런 것들이 이것을 잠재우기 위해서 연준이 더 이상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 이것이 결국 시장의 가장 큰 공포, 불안.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그 인플레이션 우려를 우리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은 언제 어떻게 나오기로 예정되어 있습니까?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번 주 금요일 미국의 CPI가 발표될 텐데요. 지난 10월 게 11월 이맘때쯤에 발표됐습니다. 그때 6.2%로 지난 30년 만에 최고 수치를 기록했는데 지금 11월 CPI가 이번 주 금요일 발표될 텐데 시장 컨센서스는 6.7%이고요. 더 올라간다는 거죠. 또 일부에서는 앞에를 7자를 볼 수 있겠다 라는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결국 PPI가 먼저 올라가고 그다음 CPI가 올라가는, 생산자물가 이후에 소비자 물가까지 급등하는 추세가 지속되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일시적이라는 말은 은퇴시켜야 된다고 지난주에 얘기했죠.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연준이 이번 인플레이션을 더 이상 일시적이라고 보지 않고 본격적이라고 보고 대응을 하겠다는 자세로 바뀌었기 때문에 결국은 앞으로 소위 쉬운 돈, 시장에 유동성을 넣어줘서 시장이 올라가던 시대는 끝나고 이제는 긴축으로 바뀌어서 시장이 상당히 타이트해진다고 하죠? 이렇게 될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기대서 올라왔던 대형 기술주들에 대해서 지난주 금요일 급락한 원인도 거기에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대형 기술주들, 이른바 성향 주들이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타격이 우선 나타나고 있는 건가요?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네. 빵이라고 보통 불리는 그런 종목들이 지난주 금요일 대거 급락들을 했죠. 4~5% 이상씩 빠졌는데 사실은 통상 금리가 지난주 금요일 같이 빠졌습니다. 보통 금리가 단기에 빠지면 보통 그런 기술주들이 올라가는데 같이 동반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잃고 있다고 보셔야 될 것 같고 실제로 연준이 유동성을 올리면서 연준의 자산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그네들의 소위 시가 총액이 같이 올라갔거든요. 이제 그것이 꺾인다면 시가 총액도 꺾인다고 시장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금리 인상 얘기는 아까 말씀하셨는데 뭔가 좀 힌트가 좀 나올까요?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아마 뉘앙스로 풍길 텐데요. 아마 분리하고 싶어 하지만 시장에서는 내년 6월부터는 오른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요. 결론적으로는 테이퍼링을 빨리 한다는 얘기는 금리 인상 시점, 시기를 당기고 싶기 때문에 빨리 한다고 해석해야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한 것은 뉘앙스로 나타내지 본격적으로 금리 인상할 거야 라고 아마 대놓고 말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 상황에서 우리 서학 개미들, 투자를 한 상태에서 좀 버티고 견뎌야 되는 건지, 아니면 뭔가 포트폴리오 조절을 해서 빠져나와야 되는 건지. 어떤 원칙적인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무도 알 수는 없겠지만 저라면 빠져나오겠습니다. 왜냐면 이제는 지난 3년간 연준이 소위 전례 없는, 몇십 년 만에 전례 없는 유동성 공급을 했고, 여기에 최대 복병인 인플레이션. 이것은 연준이 이제까지의 태도를 정반대로 바꾸지 않고는 해결이 안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까지 연준과 더불어 함께 올라왔던 증시라면 연준이 태도를 바꿀 때 그것이 그대로 간다고 유지하는 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국면이 바뀐다는 측면에서는 위험 관리가 꼭 필요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 

[앵커] 

미국에서 중국으로 잠깐 가보겠습니다.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 채무보증 지난 주말에 채무보증 이행을 하지 않겠다고 갑자기 공시를 했다는데 뭐 그럼 부도가 나고 증시에 충격 주는 건가요?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이미 사실은 중국의 부동산 개발 업체들에 관련된 가격, 소위 위험. 이런 것들은 가격에 대부분 반영이 많이 되어 있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헝다나 이런 데들은 그네들이 소위 발행한 채권들의 가격은 거의 80% 빠져있습니다. 100원이면 20원에 거래되고 있거든요. 사실상 부도를 예견한 정도로 거래되고 있고 헝다 정도 사이즈의 부도는 이미 중국 정부가 해결해왔기 때문에 헝다 자체가 중국 시장에 파국을 일으킬 정도로까지 가지는 않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다만 그런 소위 투자 심리에는 일부 악영향을 줄 수는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앵커] 

네. 지금 차량 공유업체 중국의 디디추싱. 뉴욕 증시에서 빠져나와서. 증시가 떨어진 거잖아요? 나와서 상하이 증시에서 상장하겠다. 이건 어떻게, 미중간의 갈등의 영향인데 어떻게 진행될 것 같습니까?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이게 사실은 트럼프 시대에 나타났던 미중 갈등, 무역전쟁으로 나타났죠. 이제 이것이 자본 시장까지 확전 되는 거 아니냐. 이것으로 이제 디디추싱의 그러한 소위 상장폐지, 미국의.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주가는 50% 이상 빠져서 거의 반토막 이상이 나 있는 상태고요. 디디추싱이 미국에서는요. 근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거는 소위 개별종목이 어떤 업을 하느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디디 추싱은 한국으로 따지면 카카오 택시 같은 역할을 하는 그런 서비스를 하는 대표적인 중국 기업입니다. 결국은 중국의 교통량이나 빅데이터에 독보적인 독점적인 지위를 갖고 있는 기업이고요. 중국 입장에서는 이것을 왜 문제 삼냐면 미국이 소위 감사기능을 빌미로 중국의 빅데이터를 가져가고 싶어 한다고 해석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 사건에서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앞으로의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빅데이터가 전략적인 차원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것의 단적인 예로 봐야 될 것 같고요. 이것이 또 다른 자본 경쟁으로까지 해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알리바바같은 곳들이 어려운 경우가 같은 경우고. 그래서 종목별로는 그때그때 다른 결과가 나타날 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미크론 확산, 연말은 다가오고 변동성은 커질 것 같고. 우리 투자 전략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

기본적으로 지금은 계속 아마 제가 몇 번 나올 때마다 소위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짜셔라, 현금비중 가져가셔라 말씀드렸고요. 지금은 특정 업종이라기보다는 좋은 종목에 투자하셔야 합니다. 고품질, 고품질 하면 안정적으로 이런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가격전가력이 있는 그러한 기업. 그다음에 두 번째로는 ROE가 높은, 자본수익률이 높은 기업. 그다음에 기본적으로 부채가 낮거나 순현금을 가지고 있는. 이걸 보통 고품질 기업이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이런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집중하실 필요가 있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고품질 기업을 찾는 데에 신경을 더 써야 할 것 같네요. 네 지금까지 송재경 흥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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