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색 잠옷 이재명, '댕댕이'에 혼쭐..김혜경 "왜 약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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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인간미와 친근함을 앞세우며 유권자들의 감성을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2_jaemyung'에 강아지와 노는 2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 후보는 취침 전인 듯 민트색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강아지와 장난을 치고 있다.
그러자 강아지는 자신을 놀리는 이 후보가 얄미운(?) 듯 이 후보 입을 물려는 시늉을 했고, 간신히 피한 이 후보는 "야 이놈아"라면서 크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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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소통 주력하는 李, 연일 '소탈한 모습' 전하려 노력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인간미와 친근함을 앞세우며 유권자들의 감성을 공략하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2_jaemyung'에 강아지와 노는 25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공유했다.
게시글에는 "그 ㄴ의 반격"이라는 코멘트를 달고, '네 그럴 줄 내 몰랐다', '이재명', '댕댕이'라는 해시태그도 더했다. 댕댕이는 '멍멍이'를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이다.
해당 영상에서 이 후보는 취침 전인 듯 민트색 잠옷을 입고 침대에 누워 강아지와 장난을 치고 있다. 이 후보는 강아지에게 연신 "호잇" 또는 "월(강아지 짖는 소리)"이라면서 손짓을 한다.
그러자 강아지는 자신을 놀리는 이 후보가 얄미운(?) 듯 이 후보 입을 물려는 시늉을 했고, 간신히 피한 이 후보는 "야 이놈아"라면서 크게 웃는다. 이에 "물렸어? 왜 약 올려"라면서 같이 한참을 크게 웃는 부인 김혜경씨의 음성도 담겼다.
해당 영상은 부인 김씨가 직접 촬영한 것으로, 강아지는 가끔 이 후보 자택에 놀러 오는 아들 친구의 강아지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종종 자신의 소탈한 모습을 대중에게 노출하고 있다. 과거 예능에도 부부동반으로 출연했을 정도로 대중과의 스킨십에 거침이 없는 것은 이 후보의 장점이기도 하다.
SNS채널도 특색에 맞춰 활용하는 편이다. 페이스북에서 다소 정제된 메시지를 밝히는 것과 달리 청년층이 주로 소통하는 인스타그램에선 이날 영상과 같은 비교적 가벼운 글을 공유해 자신의 장점을 십분 살리는 모습이다.
실제 경쟁자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또한 반려견 이름을 딴 이른바 '토리 아빠'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토리스타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이날 이 후보가 올린 강아지 영상에는 640여 개가 넘는 지지자들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 후보는 '직접 키우시는 강아지인가요'라고 묻는 질문에 "가끔 놀러오는"이라고 답했다.
수능 하루 전인 지난달 17일엔 자신의 대학입학학력고사 수험표 사진을 공유하며 "축하합니다! 이 사진을 본 당신은 공부의 신 축복을 받았습니다"라고 글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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