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선 정권 반드시 교체..윤석열표 공정으로 기본 세울 것"

임재우 2021. 12. 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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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6일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이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연상하게 하는 댄스팀의 무대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400여명 중 60여명이 국민의힘 대학생 위원들이었다.

김군은 "(국민의힘은) 여의도 문법으로 이해할 수 없던 30대 당 대표를 세운 정당, 공정과 법치에 충성하는 후보가 있는 정당이다. 남들은 우리를 불협화음이라고 조롱했지만 우리는 끝내 그것이 멋질 작품임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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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윤석열 선대위, 우여곡절 끝 출범
윤 "아흔아홉 가지 생각 달라도
정권교체 뜻만 같으면 힘 합쳐야"
부동산·전국민재난지원금 비판
김종인 "강직한 공직자" 추어올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이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공연단과 피날레 공연을 하며 빨간 목도리를 들어보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우여곡절 끝에 6일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이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스우파)를 연상하게 하는 댄스팀의 무대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들은 춤을 추며 “내가 윤석열이다”를 외쳤고 10~20대 젊은 당원들도 정권 교체를 강조했다. 한껏 젊어진 출범식에서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연설을 시작한 윤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문재인 정부를 ‘무능’ ‘위선’ 집단으로 규정하고 심판론을 부각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케이에스피오(KSPO) 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문재인 정부를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이라고 비판하며 ‘단합’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을 의식한 듯 “이제부터는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으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생각이 다른 사람이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내년 3월9일 대선 승패가 같은 해 5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향후 총선의 향방도 가를 것이라며 지지층 결집도 호소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향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승리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은 그렇게 사라질 지도 모른다”고 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약한 고리인 부동산 실정도 공격했다. 그는 “집 없는 국민은 전세보증금과 월세 때문에 고통받고, 집 있는 국민은 과중한 세금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며 “이 지긋지긋한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 정부는 코로나 중환자 병실을 늘리는데 써야 할 돈을 전국민에게 무분별하게 뿌려댔다”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했다 거둬들인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했다.

윤 후보는 청년·여성을 취약점으로 짚으며 중도와 합리적 진보를 아우르는 ‘중도확장’ 전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후보는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통령 선거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 쪽과의 지난한 ‘밀당’ 끝에 선대위 합류를 결정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윤 후보를 “문재인 정부가 쫓아 내려했던 강직한 공직자가 공정과 정의의 상징으로 우리 함께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출범식에는 각종 이벤트가 배치됐다. 댄스팀은 ‘헤이 마마’ 음악에 맞춰 춤을 췄고 후보 연설 직전 소개는 윤 후보의 외양과 목소리를 본뜬 ‘에이아이(AI) 윤석열’이 했다. 스크린에 등장한 ‘에이아이 윤석열’은 윤 후보의 목소리로 “윤석열 후보와 너무 닮아 놀라셨냐”며 “정치권 최초로 만들어진 에이아이 윤석열은 윤석열 후보가 열어갈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도전을 상징한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방방곡곡 국민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400여명 중 60여명이 국민의힘 대학생 위원들이었다. 윤 후보는 출범식 연설에서 “그동안 약해진 지역 당협을 재건하고 청년과 여성을 보강해야 한다”고 했는데, 출범식부터 이들을 의식한 행사로 채워진 것이다. 후보 등장 직전 연설 기회도 국민의힘 대변인 선출 토론대회(나는 국대다)에 참여했던 남자 고등학생 김민규군과 27살 여성 백지원씨에게 주어졌다. 김종인 위원장, 김병준·이준석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에게는 3분의 연설시간이 할당됐지만 이들은 각각 각각 4분씩 연설했다. 김군은 “(국민의힘은) 여의도 문법으로 이해할 수 없던 30대 당 대표를 세운 정당, 공정과 법치에 충성하는 후보가 있는 정당이다. 남들은 우리를 불협화음이라고 조롱했지만 우리는 끝내 그것이 멋질 작품임을 증명해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당내 경선주자였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은 불참했다. 윤 후보는 출범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 두 분 캠프에 계셨던 실무자 분들은 많이 오시기로 했다. 유승민 후보는 아직 뵙지 못했는데 조만간 찾아뵐 것”이라고 밝혔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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