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동규에게 배신당해..무능하다고 하면 비난 감수"

김보연 기자 2021. 12. 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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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이른바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 '배임을 알았다면 이재명도 배임, 몰랐다면 무능'이라는 야권 지적에 "저도 사실 믿었다가 배신당한 입장"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렇게 말한 뒤 "제 지휘 하에 있던 사람이 부패한 것에 대해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있겠나, 제가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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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대장동 수사에 "어처구니 없어, 내 잘못만 집중수사"
"특검 통해 무고함 밝히고 싶어..尹에 다시 한번 제안"
野 "부산저축은행 건 포함해 특검 받겠다고 한 게 어언 3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이른바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관련, ‘배임을 알았다면 이재명도 배임, 몰랐다면 무능’이라는 야권 지적에 “저도 사실 믿었다가 배신당한 입장”이라고 했다.

2018년 10월 1일 유동규 신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에게 임명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관광공사 제공

이 후보는 이날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렇게 말한 뒤 “제 지휘 하에 있던 사람이 부패한 것에 대해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있겠나, 제가 책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점에서 무능하다고 하면 그 비난도 감수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선 “어처구니가 없다”며 “전체를 수사해야 하는데 전체를 제대로 안 하고, 혹시 이재명이 잘못한 것 없을까만 집중적으로 수사했다. 물론 하나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저는 특검해서 제 무고함을 밝히고 싶다”며 “특검하자 했더니 윤석열 후보 측에서 본인이 관계된 부분은 빼고 하자, 저축은행 대출 비리 묵인한 건 빼고 하자(고 한다). 전체를 특검해야지 본인한테 불리한 부분은 빼고 (하자고 한다). 그건 혐의가 거의 확실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혐의가 없다. 의혹일 뿐”이라며 “저는 성역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검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도 다시 한번 제안 드린다. 윤 후보님 그냥 둘이 사인하고 특검하시면 좋겠다, 전부 처음부터 끝까지”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가 특검을 거부하려 한다니,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건은 2011년 성역 없이 수사해 80여 명을 엄정하게 처벌한 사건임에도, 이 후보 측의 물타기용 음해는 그칠 줄을 모른다”며 “그럼에도 윤 후보는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특검 수사를 위해 부산저축은행 건을 포함해 특검을 받겠다고 논평을 통해 답한 지가 벌써 어언 3주”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이 후보의 오늘 발언은 참으로 구차하다. 차라리 특검을 받지 않겠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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