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불편한 것 못 참아 금융 자동화 업무 연구했죠"

최경식 2021. 12. 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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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이라고 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과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불편한 것들을 당연한 것이라고 인식하지 않고 개선하고 싶은 선후배들이 있다면 도움을 주고 양성해나가고 싶습니다."

선 과장은 향후 디지털금융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이는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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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현 우리銀 빅데이터사업부 과장

[파이낸셜뉴스] "문과생이라고 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과 동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불편한 것들을 당연한 것이라고 인식하지 않고 개선하고 싶은 선후배들이 있다면 도움을 주고 양성해나가고 싶습니다."

오랜 기간을 영업점에서 근무했던 선지현 빅데이터사업부 과장(사진)은 영업점 근무에서 여러 난관들을 맞닥뜨리며 나름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선 과장은 "단순 반복성 업무로 야근이 잦았고, 52시간 제도, 유연근무 등이 시행됨에 따라 제한된 시간에 업무를 효율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선 과장은 학창 시절의 경험을 살려 상담도우미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불편함을 못 참는 성격 탓에 직접 프로그래밍을 통해 IMAX 영화관 예매 알림, 지하철 실시간 위치정보 알림, 대학교 수강 신청 등에 활용했던 경험을 살려 상담도우미 서비스를 개발했다"면서 "정식으로 프로그래밍을 배운 적은 없었지만, 업무 자동화 관련 도서와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스스로 학습했다"고 전했다. 비록 시행착오도 적지 않았지만, 끝내 원하는 기능들을 구현해 나갈 때마다 마치 게임을 하는 것 같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선 과장은 현재 서비스에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그는 "주로 대출 업무 관련 기능으로 구성돼 있는데, 앞으로 예적금, 환율 계산 등의 수신·외환 업무를 비롯 다양한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 기능을 추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나아가 맞춤형 키워드 검색 등 주요 기능들을 고객과의 접점으로도 확장시켜 고객 편의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 과장은 향후 디지털금융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이는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더욱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가속화된 비대면의 일상화는 금융 산업에 디지털 퍼스트를 넘어 '디지털 온리'를 외치게 만들었고, 금융 규제는 소비자 권한 강화, 데이터 개방 등 금융 혁신을 촉진시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며 핀테크의 부상은 디지털 금융의 생태계 지형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금융 산업의 빠른 변화 속도로 인해 금융회사 혼자만의 힘으로는 핀테크 기업들과의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디지털금융은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융회사는 전략적, 기능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금융 이외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플랫폼화를 통한 수익 다각화를 기반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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