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형이 하이패스트볼 숙제 내줬다..내년에도 공 받아주세요"

길준영 2021. 12. 6.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1)이 새로운 구종에 도전한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을 받은 원태인은 올해 26경기(140이닝)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OSEN DB

[OSEN=길준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21)이 새로운 구종에 도전한다.

2019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을 받은 원태인은 올해 26경기(140이닝)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후반기에는 11경기(66⅔이닝) 4승 3패 평균자책점 3.78으로 기세가 조금 꺾였다. 하지만 앞선 2시즌에서 후반기 21경기(105이닝) 2승 11패 평균자책점 7.20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진 모습이다.

원태인은 지난 4일 인터뷰에서 “후반기에 안좋다는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떨쳐버린 시즌이다. 그런 점에서는 만족스럽다”라고 2021시즌을 돌아봤다. 이어서 “루틴을 잘 정립한 것이 조금 힘이 떨어지긴 했어도 후반기까지 유지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 뷰캐넌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줘서 잘 따라갈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삼성에서 2년차 시즌을 마친 데이비드 뷰캐넌은 원태인이 성장하는데 많은 좋은 영향을 미쳤다. 아직 뷰캐넌의 재계약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원태인은 “나랑 삼성에 남기로 약속했다. 다른데 가기는 나이가 있으니 한국에 남아야하지 않을까”라며 웃었다.

원태인은 내년 새로운 구종을 장착할 계획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커터나 투심 같은 변형 패스트볼을 연습할 생각”이라고 밝힌 원태인은 “뷰캐넌에게 커터나 투심을 물어보고 있다. 완전히 내 구종으로 만드는데 2~3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연습할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세 번째 FA 자격을 얻은 강민호는 원태인에게 하이패스트볼 제구를 주문했다. 원태인은 “(강)민호형이 시즌 중에도 그렇고 끝나고도 하이패스트볼 제구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년 캠프에서 하이패스트볼 제구를 좀 더 다듬으려고 한다”라면서 “마운드에서는 민호형을 100% 믿고 던진다. 팀에 남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위 결정전과 플레이오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낸 원태인은 “1위 결정전은 올해 가장 아쉬웠던 경기다. 플레이오프에서 불펜투수로 나간 것은 팀에 주어진 내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었지만 경기 내용이 아쉬웠다. 내가 따라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했는데 두산 타자들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고 나도 좋을 공을 던지지 못했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1위 결정전과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원태인은 “1위 결정전은 긴장도 됐지만 큰 경험이고 재밌었다. 아쉬움도 크지만 그런 경기를 다지 못할 수도 있다. 1위 결정전에서 선발투수로 공을 던졌던 경험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