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 훼손' 김부선 "작가에게 미안..쌈마이같은 글 지울 것"

2021. 12. 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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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자신이 훼손한 '이재명 풍자' 작품을 그린 탱크시 작가에게 사과했습니다.

김 씨가 훼손한 벽화는 지난 달 30일 탱크시 작가가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그린 그림으로, 이 후보와 스캔들이 불거졌던 김 씨와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그려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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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후보 지지 벽화에 "최고" 칭찬
지난 1일 "예술 빙자한 폭력"이라며 벽화 훼손

배우 김부선이 자신이 훼손한 '이재명 풍자' 작품을 그린 탱크시 작가에게 사과했습니다.

오늘(6일) 김부선은 페이스북에 "작가에게 조금 미안하다"면서 "그 작가가 내 작품을 본 후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럴 줄 정말 몰랐다. 처음 겪는 일이라 당혹스럽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도 저 쌈마이같은 나의 글들을 이렇게 오래 안 지울 줄 몰랐다"며 "조만간 락카로 없애고 와야겠다"고 했습니다.

또 어제(5일) 탱크시 작가가 같은 건물 외벽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벽화를 그린 것을 두고 "이번 우산 쓴 남자 벽보 최고. 최고로 멋지다. 그리고 미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가 훼손한 벽화는 지난 달 30일 탱크시 작가가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건물 외벽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 그린 그림으로, 이 후보와 스캔들이 불거졌던 김 씨와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함께 그려져 있었습니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내용도 그림으로 담겼습니다.

이에 김 씨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예술을 빙자한 폭력행위"라며 "당사자인 나와 내 가족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인격에 심각한 모욕을 줬다"는 글과 함께 해당 벽화를 훼손한 사진을 올렸습니다.

훼손된 벽화 한켠에는 "약자를 보살핀다고? 민주당 국민의힘당 웃기지 마시라. 니들이나 잘해라. 정의를 위하여 한 줄 남긴다"는 짤막한 글도 적혀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탱크시 작가는 김 씨의 행동에 대해 "좀 상식적이지 않고 위법한 반응"이라며 "이렇게 아트 배틀의 시작을 화끈하게 알려주실 줄은 정말 생각도 못했다"며 당혹스러운 심정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리 원하시는 부분을 메모로 남겨주셨으면 충분히 수정할 수도 있었는데 그 점이 좀 아쉽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또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는 "내가 이 그림을 상업적으로 이용한 것도 아니고 또 그분을 비판한 내용도 전혀 아니다"라며 "그분도 같은 예술인으로서 충분히 이해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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