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공화국 한국.. 70%는 5년 못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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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창업하면 10곳 중 4곳은 1년 안에, 7곳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하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신규창업에 나서는 숫자는 매년 늘고 있어 폐업 절벽에 부딪히는 신생기업을 정책적으로 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의뢰해 한국의 창업기업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5년차 기업의 폐업률이 68.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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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은 연 10만~12만 달해
국내에서 창업하면 10곳 중 4곳은 1년 안에, 7곳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하기 힘든 환경 속에서도 신규창업에 나서는 숫자는 매년 늘고 있어 폐업 절벽에 부딪히는 신생기업을 정책적으로 구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6일 파이낸셜뉴스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의뢰해 한국의 창업기업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5년차 기업의 폐업률이 68.8%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기업의 생존율은 창업 1년차가 63.7%→2년차 52.8%→3년차 44.7%→4년차 36.7%→5년차 31.2% 등으로 조사됐다. 창업한 해에 약 40%가 폐업하고, 겨우 해를 넘겨도 50%가 폐업하며, 5년 안에 70%가 사업을 접는 셈이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평균치보다도 10%p 이상 높은 수준으로 국내의 기업환경이 훨씬 녹록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깔딱고개'를 버텨 생존을 해도 자금난을 겪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에서 허우적거리긴 마찬가지다.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가운데 매출액 및 근로자가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한 기업은 2019년 1만4221개, 비율은 6% 정도로 전년과 비교하면 4.5% 감소했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이른바 좀비기업(한계기업)의 비중도 2017년 15.2%에서 2020년 18.9%로 증가, OECD에서 4번째로 높다. 그럼에도 국내 창업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해마다 국내에서는 10만~12만개가량의 신설법인이 탄생하는데 연평균 5.2%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이 '시계제로'인 상황 속에 국가경쟁력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나설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 유정주 전경련 기업제도팀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상황 등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 기업은 그야말로 내우외환의 상황"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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