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허정한 등 6명 출전' 한국 당구, 7년 만에 3쿠션 대권 도전

강필주 2021. 12. 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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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당구가 7년 만에 대권에 도전한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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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정한(왼쪽)과 최성원 /파이브앤식스 제공

[OSEN=샤름 엘 셰이크(이집트), 강필주 기자] 한국 당구가 7년 만에 대권에 도전한다.

한국은 7일(한국시간)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이집트의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세계캐롬연맹(UMB) 3쿠션 세계선수권' 대회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은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월드컵과 다르다.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팀으로 나서는 국가대항전이다. 때문에 3위 이상 입상자에게는 연금포인트가 주어진다. 대회는 48명의 선수가 3인 1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거친 뒤, 각조 1, 2위가 32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48강 조별예선은 40점제, 32강 본선부터는 50점제로 진행된다. 

또 세계랭킹을 좌우하는 UMB 랭킹포인트도 가장 높다. 월드컵 우승자가 80점인 데 반해 세계선수권 우승자는 120점, 준우승자는 81점을 갖게 된다. 3쿠션 당구 최고 대회인 셈이다. 우승상금은 2만 유로(약 2600만 원), 준우승자에게는 1만 2000유로(약 1600만 원), 3위 2명에게는 각각 7000유로(약 900만 원)가 수여된다.

세계 선수권은 2019년 덴마크 라네르스에서 개최된 이후 2020년 터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이번 대회도 당초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연기되면서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 개최 장소와 같은 파크 리젠시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 선수단은 2014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세계랭킹 15위) 우승 이후 7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6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허정한(경남, 11위), 최성원, 이충복(시흥시체육회, 108위), 최완영(전북, 32위), 서창훈(시흥시체육회, 35위) 6명이 출전 채비를 갖췄다.

김행직, 허정한, 최성원은 디펜딩 챔피언과 세계랭킹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시드를 받았고 이충복, 최완영, 서창훈은 국내 상위 랭커에게 주어지는 출전권을 받았다. 이 중 베겔 월드컵(네덜란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허정한과 지난주 끝난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이집트) 4강에 오른 최성원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샤름 엘 셰이크 대회를 통해 해외 무대로 복귀한 이충복도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세미 사이그너(왼쪽)와 토브욘 블롬달/파이브앤식스 제공

한국의 대권을 방해하려는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2021 샤름 엘 셰이크 월드컵에서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테이블의 마술사' 세미 사이그너(터키, 5위)를 비롯해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2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이상 3위) 등 세계 각국의 최정상급 선수가 출전한다. 

가장 최근 열린 2019 라네르스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당구황제' 블롬달이 베트남의 윙 덕 안 찡을 40-37로 꺾고 4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7일 오후 7시부터 파이브앤식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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