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의 8대 교역국으로 부상

이고운 2021. 12. 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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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미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미·중 갈등으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만 기업들이 리쇼어링(국내 복귀)을 확대한 결과 양국의 무역 규모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대만과 미국의 교역이 활발해진 이유로는 미국의 대중 관세가 꼽힌다.

그 결과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전인 2017년에 비해 대만의 대미 수출은 70%, 수입은 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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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관세·반도체 수요 겹쳐
美-대만 무역 '역대 최대'


대만이 미국의 주요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미·중 갈등으로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만 기업들이 리쇼어링(국내 복귀)을 확대한 결과 양국의 무역 규모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강국인 대만과의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최근 1년(작년 10월~올 9월) 동안 대만이 미국에 719억6000만달러(약 85조원)어치를 수출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액수는 347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만의 대(對)미 수출과 수입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WSJ는 대만이 베트남을 제치고 미국의 8대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대만과 미국의 교역이 활발해진 이유로는 미국의 대중 관세가 꼽힌다. 미·중 갈등이 첨예했던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자국으로 이전했다. 대만 정부도 기업들에 여러 혜택을 제공하며 리쇼어링을 독려했다. 그 결과 미국의 대중 관세 부과 전인 2017년에 비해 대만의 대미 수출은 70%, 수입은 35% 증가했다.

대만의 주요 수출품이 반도체란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반도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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