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국힘 선대위 출범, 윤석열표 복지가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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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정식으로 출범했다.
논란의 소지는 있으나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등은 이재명표 정책으로 유권자 머릿속에 새겨졌다.
사회가 둘로 쪼개졌는데 국민통합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 없다.
윤 후보는 지난달 후보수락연설에서 "국민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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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색깔 보여주길
우리는 윤 후보가 한발 더 나아가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청사진을 제시하기 바란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30~40%를 오르내린다. 임기말 대통령치고는 꽤 높은 편이다. 따라서 반문에 의존한 선거전략은 한계를 드러낼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비교해도 지지율은 윤 후보가 약간 앞선 듯하지만 접전 양상이다. 지금으로선 누가 차기 대통령이 될지 오리무중이다.
윤 후보에겐 '윤석열표 정책'이 없다. 이는 이재명표 정책과 대비된다. 논란의 소지는 있으나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등은 이재명표 정책으로 유권자 머릿속에 새겨졌다. 우리는 윤 후보가 '윤석열표 복지'에 승부수를 걸기를 바란다.
보수가 무슨 복지냐고 되묻는다면 시대착오적이다. 진보든 보수든 복지 확대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다. 한국은 양극화가 가장 심한 나라로 꼽힌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그 현실을 보여준다.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서, 집값이 비싸서 허덕댄다. 노인 빈곤율, 자살률은 주요국 중 부끄러운 1위다. 사회가 둘로 쪼개졌는데 국민통합이 제대로 이루어질 리 없다. 오로지 상대를 향한 적대감과 삿대질만 난무한다.
윤 후보는 지난달 후보수락연설에서 "국민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려면 먼저 토대를 다져야 한다. 그 토대가 바로 탄탄한 사회안전망, 곧 복지다. 윤 후보는 6일 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 "사회안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총론은 쉽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다. 튼튼한 복지는 돈이 든다.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하고 어떻게 쓸 것인지 구체적인 복안을 내놓고 유권자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영국 보수당은 카멜레온 같은 변신 능력으로 200년 전통을 잇고 있다. 보수당의 초석을 놓은 벤저민 디즈레일리 총리(재임 1874~1880년)는 "오두막이 행복하지 않으면 궁전도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보수당은 특정 계급이 아니라 전 국민의 당이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이같은 기조 아래 보수당은 선거제도, 복지 정책에서 오히려 혁신을 주도했다. 국힘이 본받아야 할 모델로 손색이 없다. 이제 대선 레이스가 본궤도에 올랐다. 보수도 제대로 된 복지를 할 수 있다는 능력을 윤 후보가 보여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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