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국힘 선대위.. 尹 "공정이 상식 되는 나라 만들겠다"(영상)
국민의힘 선대위 6일 공식 출범
"尹표 공정으로 나라 탄탄히…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文정권… 반드시 교체"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출범했다. 윤석열 대선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저와 우리 당에 정권교체의 엄중한 사명을 주셨다. 국민이 저를 불러주셨다"며 정권교체를 다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공정이 상식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혁신을 위해서는 그 소명을 받드는 우리 당부터 혁신해야 한다"며 당의 혁신으로 더 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해야 국가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코로나19 중환자 병실을 늘리는 데 써야 할 돈을 오로지 표를 더 얻기 위해 전 국민에게 무분별하게 돈을 뿌려댔다"며 "민주당 정부는 국민의 귀중한 목숨보다 선거에서의 표가 그렇게 더 중요한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집 없는 국민은 급등한 전세보증금과 월세로 고통받고, 집 있는 국민은 과중한 세금에 고통받고 있다"며 "우리는 이 지긋지긋하고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교체를 위한 대전제로 단합과 혁신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단합'"이라며 "열 가지 중 아홉 가지가 아니라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진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당의 혁신으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장해 이들을 대통령 선거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당 혁신으로, 더 튼튼해진 당 조직으로, 더 넓혀진 지지 기반으로 승리의 문을 향해 달려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우리 당과 대한민국을 확 바꾸자"며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위대한 우리 국민의 승리로 만들자"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출범식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했다.
윤 후보의 연설에 앞서 선대위 '원톱' 격인 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연단에 올라 "더 이상 대한민국을 능력도, 책임감도, 부끄러움도 없는 이 정권에 맡길 수 없다"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지금 무능하고 부패한 문 정권을 심판하고 벼랑 끝에 선 민생 경제를 되살리고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울 새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장정의 출발점에 섰다"며 "이 정부의 무능과 부패는 헤아릴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무너진 경제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 일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시간"이라며 "이념에 몰린 구시대 정치를 퇴출할 기회"라고 주장했다.
김병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민주라는 이름 하에 민주를 파괴하고 자유라는 이름 하에 자유를 죽였다"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더할 것이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심성을 갖고 있는지 하나하나 말하지 않겠지만 분명한 건 이 후보는 다시 권력의 칼로 세상을 재단하겠다고 나설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준 위원장과 같이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제1야당이 국정농단과 탄핵의 상처, 무능을 넘어 새로워졌는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며 당의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2021년 내내 정치혁신의 길을 달려왔다"며 "긴긴 선거 연패의 터널 끝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승리라는 값진 성과를 이뤘다. 그 승리가 특별했던 이유는 우리 스스로가 우리에게 씌워진 많은 굴레를 벗어던졌고, 고착화됐던 선거 방식을 탈피해 이룬 성과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민을 향해서는 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윤 후보를 당선시키고 싶어하는 여러분 한분 한분이 우리의 선대위원"이라며 "여러분 한분 한분이 우리 후보에 대해 잘 공부하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언어에서 벗어나 우리 후보를 왜 찍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윤 후보는 선대위 출범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 구성과 방향성을 둘러싸고 벌어진 일련의 내부 갈등 관련 질문에 "다른 의견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정당에서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답했다.
본경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출범식에 불참한 데 대해서는 "일단 두분 캠프에 계시던 실무자를 (선대위에) 모시기로 했다"며 "유 후보는 아직 뵙지 못했는데 조만간 찾아뵙겠다. 바깥에서 응원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의 향후 행보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웃으며 "집에 가서 제 처에게 한번 물어보겠다"고 했다. 아울러 검찰이 이날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대기업 협찬' 의혹 일부를 무혐의 처분한 데 대해서는 "1년 6개월간 특별수사팀에서 수사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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