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식품업계 최초 3억달러 수출 달성

무역의날 기념식서 수출탑 수상

삼양식품 김정수 총괄사장이 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제5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식품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삼양식품의 이번 수상은 2017년 1억달러, 2018년 2억달러에 이은 세 번째로, 식품업계 최초로 3억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실적은 3억840만달러로 전년동기(2억8440만달러) 대비 8% 증가했다. 한국 라면 수출에서 삼양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0%까지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삼양식품은 현지 판로 확대에 주력해 꾸준히 증가하는 해외 수요를 뒷받침했다고 전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선 연안에 집중됐던 오프라인 판매 지역을 중국 전역으로 확장시켰고,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이커머스 업체인 핀둬둬,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 등에 입점했다.

이와 함께 월마트 등 주류 마켓 진출로 미국 시장의 비중을 확대하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현지 유통사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해 중동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수출 지역을 다변화했다. 현재 삼양식품의 수출국은 90여개국에 달한다.

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불닭브랜드' 제품군을 면에서 간편식, 소스로 다양화하며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불닭브랜드의 누적 수출금액은 1조원을 돌파했으며, 누적 수출 수량은 20억개를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향후 밀양 신공장과 중국·미국·일본 현지 판매법인을 통해 수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연간 6억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밀양 신공장이 내년 상반기 완공되면, 해외 지역별로 다양한 수요에 맞춤 대응할 수 있어 수출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 김정수 총괄사장은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 수출 기업으로서 한국산(Made in Korea)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