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람코, 오미크론 확산에도 석유 판매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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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인 아람코가 석유 판매가를 인상했다.
아람코가 지난달 24일 첫 보고 이후 약 2주 만에 40개국 이상으로 번진 오미크론 확산에도 석유 수요가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을 얹어 판매가를 정한 것이다.
최근 아민 나세르(사진)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오미크론에 필요 이상으로 과민 반응을 보인다"며 "글로벌 석유 수요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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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1월 인도분 배럴당 72.2弗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사인 아람코가 석유 판매가를 인상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석유 수요를 위축시킬 만큼 위협적이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70달러 아래까지 뚝 떨어졌던 국제 유가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5일(이하 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람코는 내년 1월 아시아·미국 인도분 아랍경질유의 공식 판매 가격을 전월 대비 배럴당 60센트 올린 72.2달러로 책정했다. 아람코는 중동 원유 가격 지표인 두바이유에 프리미엄을 더하거나 할인을 적용하는 식으로 석유 판매 가격을 정한다. 지난 3일 기준 두바이유 가격은 68.9달러다.
아람코가 지난달 24일 첫 보고 이후 약 2주 만에 40개국 이상으로 번진 오미크론 확산에도 석유 수요가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프리미엄을 얹어 판매가를 정한 것이다. 최근 아민 나세르(사진)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오미크론에 필요 이상으로 과민 반응을 보인다”며 “글로벌 석유 수요는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의 판매가 인상은 세계 시장에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25일 80달러대였던 영국 북해산브렌트유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미크론 출현을 발표한 직후인 같은 달 26일 하루 만에 72달러대로 뚝 떨어진 뒤 이날 70달러대로 소폭 올랐다. 역시 오미크론 발생 직후 최저 65달러선을 기록했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60달러 후반대로 하락 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들이 오미크론 차단을 위해 속속 입국을 제한했지만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때처럼 항공 수요가 얼어붙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등 석유 소비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에 반발해 ‘증산 중단’까지 검토했던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도 하루 기존 증산 규모(40만 배럴)를 유지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미국과의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기 위한 결정이지만 오미크론발 수요 감소가 예상보다 덜할 수 있다는 판단 역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양준 기자 mryesandn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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