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안철수 "양당정치 적폐" 결선투표제 공감대..단일화는 일축

장나래 2021. 12. 6. 1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1시간20여분 동안 만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이 끝난 뒤 심 후보는 "양당 정치가 우리 시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는 적폐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민생 정치, 미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정책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달 22일 심 후보가 안 후보에게 공조를 제안하면서 성사됐지만, '제3지대 공조'를 위한 뚜렷한 성과는 내놓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 대선]"'쌍특검' 추천권 정의당·국민의당이 행사"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왼쪽 사진)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각각 답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bong@hani.co.kr

‘제3지대 공조’를 저울질하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6일 만나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과 이른바 쌍특검’ 추진 등에 뜻을 모았다. 하지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는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심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1시간20여분 동안 만나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회동이 끝난 뒤 심 후보는 “양당 정치가 우리 시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는 적폐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민생 정치, 미래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정책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동에 배석했던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양당체제에 경종을 울리는 대선이 돼야 한다”며 “결선투표제 도입에 뜻을 같이하며 다당제가 가능한 선거제도 개혁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두 당은 토론회를 통해 결선투표제 도입을 위한 개헌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두 후보는 “후보 등록 전까지 대장동 개발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진실이 규명돼 부패에 연루된 후보가 등록하는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연루된 의혹을 모두 특검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설특검법으로 특검팀을 구성하되 특검 추천위원회 권한을 거대 양당이 내려놓고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이를 행사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두 후보는 코로나19 확진자 1만명 이상, 중증 환자 2천명 이상이 치료 가능한 병상과 의료진을 확충하라고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공적 연금개혁과 기후위기 대응, 양극화 해소 등 청년·미래 정책 등을 놓고도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다만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심 후보는 “너무 앞서가는 것”이라고 했고, 안 후보도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날 만남은 지난달 22일 심 후보가 안 후보에게 공조를 제안하면서 성사됐지만, ‘제3지대 공조’를 위한 뚜렷한 성과는 내놓지 못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나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 등을 연대 대상으로 확대할지도 미지수다.

장나래 조윤영 기자 wi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