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헬스케어는 돌봄입니까, 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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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의 황희 교수가 카카오로 갔다.
이지케어텍 부사장에서 카카오 헬스케어 CIC 대표로, 황 교수의 커리어에는 한 줄이 더 붙게 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제약사가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보건의료 산업의 수출도 크게 는 걸 보면 헬스케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상이다.
카카오와 네이버, 보험사가 헬스케어 사업으로 돈을 벌면 이런 환자들에게는 무엇이 좋은지 나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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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코리아=김양균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의 황희 교수가 카카오로 갔다. 이지케어텍 부사장에서 카카오 헬스케어 CIC 대표로, 황 교수의 커리어에는 한 줄이 더 붙게 됐다. 나는 황 교수의 이력서를 본 적이 없지만, 카카오행이 그의 이력 가운데에서도 퍽 굵직한 것이겠거니 짐작해본다.
황 교수의 이직보다 궁금한 건 카카오가 왜 의사를 영입했느냐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헬스케어 사업에 기웃거린 것은 몇 년 됐다. 헬스케어 기업에 백억 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는 소문을 몇 번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이제는 보험사들도 헬스케어 사업을 한다.
대기업이 헬스케어를 하려고 사람을 데려오고 돈을 쓰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다. 기업이 돈을 벌면 직원과 협력사도 돈을 번다. 누군가 돈을 벌면 가족들도 좋다. 같은 업계의 사람들도 시장에 돈이 몰리니 싫지는 않을 것이다.
더 이상 헬스케어는 돌봄이 아니다. 헬스케어는 돈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제약사가 천문학적인 돈을 벌고, 보건의료 산업의 수출도 크게 는 걸 보면 헬스케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 이상이다.
돌봄이 빠진 헬스케어는 헬스케어인가, 헬스케어가 아닌가.
요즘 병원에는 환자들이 가득하다. 병상을 얻지 못한 환자들은 더 많다. 매일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이송 중에 죽는 환자들도 많다. 카카오와 네이버, 보험사가 헬스케어 사업으로 돈을 벌면 이런 환자들에게는 무엇이 좋은지 나는 잘 모르겠다.
환자에게 필요한 건 어떤 헬스케어일까.
김양균 기자(angel@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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