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챗봇 위해 언어학자까지 영입
김유신 2021. 12. 6. 17:51
하나금융, 석박사 50명 AI 연구
◆ 금융권 개발자 유치 전쟁 ◆
하나금융그룹은 2018년 금융권 최초로 인공지능(AI)연구만을 담당하는 조직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을 설립했다. 이후 50명 안팎의 석·박사 연구진을 채용해 AI와 금융업의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하나금융융합기술원에 이공계 전공자만 채용되는 건 아니다. 이 기술원은 최근 언어학을 전공한 박사를 채용해 챗봇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며 '챗봇'이 디지털 경쟁력의 한 축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김정한 하나금융융합기술원 원장은 "고객이 모바일에서도 영업점과 동일한 수준의 금융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챗봇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라며 "AI 전문가뿐만 아니라 언어학 전문 인력이 함께 기술 개발에 나서 AI 은행원의 대화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된 지 3년여가 지난 시점부터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7월 금융권 최초로 AI를 활용해 대출 한도를 산출하는 'AI대출'을 출시했다. 'AI대출'은 대출 한도 모형에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한 머신러닝을 활용해 고객의 대출 한도를 산출한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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