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외 첫 회장' 선임 미래에셋..증권사 외 다른 계열사도?

김평화 기자 2021. 12.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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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금융그룹에 박현주 회장 이외 '첫 회장'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사 배경에 대해 "최 신임 회장이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최고의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뿐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또한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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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미래에셋금융그룹에 박현주 회장 이외 '첫 회장'이 나왔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 6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지 25년만이다. 부회장에서 회장에 오르기까진 10년 걸렸다. 그룹 안팎에선 계열사 별 전문경영인 체제를 다지기 위한 초석으로 평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6일 최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승진 인사안을 의결했다. 이번 인사에는 평소 '전문경영인이 회장까지 승진할 수 있어야 조직이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해 온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젊은 세대에게 기회를 많이 주고 실력있는 젊은 전문경영인을 육성해야 한다는 게 박 회장의 소신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인사 배경에 대해 "최 신임 회장이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최고의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며 설명했다.

최 신임 회장은 동원증권 시절 선배인 박 회장의 부름을 받아 지난 1997년 미래에셋 창업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25년간 미래에셋그룹의 역사와 함께 한 원년멤버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등 다양한 곳에서 CEO를 역임했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한국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IB(투자은행) 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특히 최 신임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해 왔고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이번 인사를 두고 계열사별 독립적 경영 행보로 두는 평가가 우세하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앞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겠다는 신호탄을 쏜 상징적 인사"라며 "각 계열사들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글로벌 역량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에셋증권 뿐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또한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셋은 각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독립경영을 강화해 가고 있고 고객과 주주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IB와 경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대기업에서도 오너가 아닌 CEO 출신으로 회장까지 오른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다. 권오현 전 삼성전자 회장, 송길승 SK그룹 전 회장, 손경식 전 CJ그룹 회장 등이 전문경영인으로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최 회장이 최초 '전문경영인 회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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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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