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부족 르노삼성.. 수출효자 'XM3'로 실적 상승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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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생산대수가 10만대를 넘어서며 연초 설정했던 연간 목표치를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XM3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르노삼성은 과거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물량이 있었던 수준으로 부산공장 가동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년에는 XM3 단일 차종만 내수와 수출 물량을 합해 13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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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산목표 10만대 초과 달성
XM3, 유럽 28개국 판매 확대
르노그룹 車반도체 지원 덕분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르노삼성 부산공장 생산량은 지난 11월 말 기준 11만대 안팎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생산량이 12만대를 넘어 작년 생산대수인 11만4630대를 웃돌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일감 감소로 생산량이 매년 감소했던 르노삼성 입장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셈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생산량은 2017년만 하더라도 26만4037대에 달했다. 2017년은 SM6, QM6 등의 신차효과가 컸던 시기다. 하지만 2018년에 21만5809대로 줄었고, 2019년 16만4974대에 이어 작년에는 11만4630대까지 생산대수가 급감했다.
모델 노후화와 신차 투입 지연, 연 10만대 이상 생산하던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계약이 지난해 3월 완전히 끊기면서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작년에는 797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8년 만에 적자를 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연초 올해 생산량 목표를 기존 15만7000대에서 1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난 여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당초 예상과 달리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생산량이 증가한 이유는 XM3 유럽 수출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XM3는 올해 6월부터 유럽 28개국으로 판매가 확대되면서 최근 누적 수출 5만대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본사인 르노그룹도 XM3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반도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태다.
XM3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르노삼성은 과거 닛산 로그의 위탁생산 물량이 있었던 수준으로 부산공장 가동률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M3는 러시아를 제외한 XM3의 전 세계 판매 물량을 모두 부산공장에서 생산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내년에는 XM3 단일 차종만 내수와 수출 물량을 합해 13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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