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 회장 승진
박현주 그룹 회장의 창업 동지
최현만<사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이 6일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최초로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현만 회장은 1961년생으로 전남대를 졸업하고 동원증권에 입사해 지점장으로 일하다 1997년 미래에셋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창업 동지로, 박 회장 심중을 가장 잘 아는 전문경영인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1997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 상무를 시작으로 25년 동안 미래에셋캐피탈과 미래에셋생명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일해왔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 증권사로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승진 인사는 전문경영인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고 했다.
지난달 미래에셋그룹은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본격화했는데, 이번 승진 인사도 그 연장선에 있다는 것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앞으로 증권 외에 다른 계열사들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들이 독립적인 경영을 하는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지난달 인사에서 50대 임원들이 부회장으로 승진하자 최 회장이 조만간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승진 인사를 통해 앞으로 최 회장이 그룹 경영과 관련해 더 큰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 회장이 그룹 주력 회사인 미래에셋증권 경영을 총괄하고 박 회장은 해외시장 진출과 인수·합병(M&A) 등 그룹 차원의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한다는 것이다. 박 회장은 현재 맡고 있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과 홍콩법인 회장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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